[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카툰(cartoonㆍ한 컷짜리 만화) 작가 9명이 각자의 작품을 들고 어린이 환자들을 만나러 병원을 찾았다. 병문안이 아닌 전시회를 위해서다. 이들이 이색적으로 병원에서 전시회를 여는 건 웃음보다 좋은 치료약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이들이 마련한 '치유의 놀이터'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있다.


"카툰 작가 9명이 병원으로 '웃기러' 갑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2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영우 작가 등 카툰작가 9명의 모임인 '카툰스튜디오 엎어컷'은 지난달 29일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이 병원 서관 1층에 마련된 특별 전시장에서 '어린이 환우를 위한 카툰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지금 웃기러 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말그대로 어린이 환자들을 웃겨주기 위한 다양한 '유머카툰(humor cartoon)이 등장한다.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에 대한 재미있는 반전을 소재로 그려진 카툰을 통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어린이 환자들의 웃음꽃을 피워보겠다는 게 작가들의 구상이다.


이영우 작가는 "사람이 한 번 웃으면 5분의 운동효과가 나고 하루에 15초만 웃어도 수명이 이틀 연장된다는 말이 있다"면서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육체의 아픔까지 치유하는 데 웃음만한 치료제가 없다는 생각에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중인 작품 가운데 하나인 손영목 작가의 '별똥별'

전시중인 작품 가운데 하나인 손영목 작가의 '별똥별'

원본보기 아이콘

"카툰 작가 9명이 병원으로 '웃기러' 갑니다" 원본보기 아이콘

"카툰 작가 9명이 병원으로 '웃기러' 갑니다" 원본보기 아이콘

AD

이 작가 등은 이번 전시를 위해 2년 넘게 카툰을 준비했고 회원들이 엄선한 작품 30점을 최종 전시작으로 선정했다. 어린이날인 오는 5일에는 작가들이 직접 어린이 환자들의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2004년 창단한 '카툰 스튜디오 엎어컷'은 이듬해 5월 아름다운가게 홍대점에서 개최한 '닭쳐라!展'을 시작으로 온라인 전시회 '독도는 우리땅展',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 '화려한 휴가 그 이후 ing展' 등 약 30차례의 크고 작은 전시회를 개최하며 왕성한 전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