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아쉬울것 없는 한주
토네이도 영향력 주목..나스닥은 MS·RIM 부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숨고르기가 이뤄질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예상치 못 했던 돌발 악재도 나타났다.
40년만에 최악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숨고르기를 위한 핑계거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물론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관성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중동 소요 사태와 일본 대지진 영향도 견뎌낸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토네이도의 경우 역내 문제라는 점에서 뉴욕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4% 하락한 점은 나스닥 지수의 하락반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고작 0.09% 올라 탄력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MS는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윈도부 사업 매출 부진 지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1.4% 하락했다. 리서치인모션(RIM)은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무려 11% 이상 급락했다.
전날 무시됐던 경제지표 부진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고된 악재였지만 어쨌든 올해 1분기 미국의 성장률은 둔화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외로 또 한번 급등했다는 것은 특히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 모든 악재를 무시하며 추세는 상승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계속해서 혹 경제 회복에 악재가 될 수 있는 긴축 행보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숨고르기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관성의 힘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증시가 하락반전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일시적 조정일 뿐이며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락해도 아쉬울 것이 없는 한 주이기도 하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이미 3일 연속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이미 2% 안팎의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상황이다.
버냉키 의장이 알링턴에서 '도전의 시기에 공동체 발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전날 발표된 GDP 증가율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 내지 다소 못 미치는 결과였다. 하지만 한 가지 고무적이었던 것은 1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이었다.
블룸버그는 1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이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2.7% 증가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오전 8시30분에 상무부가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표를 공개한다. 전날 1분기 개인소비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3월 개인소비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PCE 물가지수 역시 다소간 상승이 예상된다.
전날 GDP 지표와 다소 중복되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약해질 수 있다.
오전 9시45분에는 4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가, 9시55분에는 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확정치가 공개된다.
캐터필라, 셰브론, 머크, 주택건설업체 DR호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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