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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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플레이어ㅣ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악몽은 계속된다
패배 이상의 패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숙적' FC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두 골을 얻어맞고 0-2로 패했다. 지난 21일 국왕컵 우승의 기쁨은 일주일 밖에 가지 못했다. 이제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다음주 열리는 2차전을 3골 이상 득점-2골 차 이상 승리로 가져가야만 한다. 비단 그뿐만이 아니다. 핵심전력인 페페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여기에 조세 무리뉴 감독마저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퇴장당해 다음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한다. 2002년 이후 9년 만의 우승 도전이 '삼중고'에 시달리게 된 셈.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심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웃으며 손가락 두 개로 손뼉을 쳤을 뿐"이라며 "오늘 내 경력이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격양된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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