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재밌게 보내는 방법..
종로구, 황학정 국궁 교실 프로그램, ‘무악시네마’, 아나바다 실내장터, 마을문고 토요일 개방 등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라 노는 토요일에 직장인, 가족, 학생 등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직동 자치회관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매주 토요일, 황학정(사두 신동술)과 함께 황학정 국궁교실 체육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황학정 국궁교실은 드물게 행해지는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쉬는 토요일 직장인은 물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체력을 단련하게 할 것이다.
또 전통 국궁(國弓)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황학정은 1898년(광무2년) 경희궁 회상전 북쪽에 궁술 연습을 위해 지은 사정(射亭)으로 1913년 경희궁이 헐리고 1922년 총독부 전매국 관사가 황학정 자리에 지어지면서 현재의 사직동으로 옮겨졌다.
지난 3월 31일 사직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금옥)와 황학정(사두 신동술)이 '황학정 국궁교실' 체육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기간은 2년으로 하되 운영결과 등을 평가하여 연장 가능하고 황학정은 국궁교실 운영에 따른 강의실과 교육기자재(활, 화살 등)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고종은 경희궁 내 황학정을 자주 방문, 직접 활쏘기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무악동 자치회관은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 둘째, 넷째 토요일을 활용해 ‘무악시네마’를 운영한다.
무악동은 온가족이 쉬는 토요일 멀리 갈 필요 없이 동네 자치회관 대강당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 상영은 4월 23일 그레고리 펙, 오드리 햅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로 시작, 총 4회에 걸쳐 흑백영화 시리즈로 옛 명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주민들 의견을 반영, 보고 싶은 영화를 접수 받아 상영하고 발생된 수익금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또 무악동 자치회관은 ‘아나바다 실내 장터’를 오는 30일 오후 2시 첫 개장하고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운영할 방침이다.
약 200㎡ 면적 자치센터 4층 강당에 50개 구획을 마련, 참여자들이 천원 사용료를 내고 옷 소형가전 책 장난감 등 직접 가져온 물품을 전시하고 판매·교환할 수 있다.
사용료는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조성한다.
무악동은 이번 실내 장터가 가족과 함께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재활용 필요성과 근검절약 정신을 가질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고 알뜰한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 이화동은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마을 문고를 개방한다.
그동안 주중에만 운영하던 마을문고를 토요일 오후시간에도 확대 운영함으로써 주민 이용률을 높여 어린이 등 주민들이 책과 친숙해지고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는 휴식처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화동마을문고는 6000 여 권 도서를 보유하고 연간 2600여 권을 대출을 하고 있다.
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의 이용이 많지만 최근 직장인들의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화동은 이번 토요일 개방을 위해 토요일 문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도서 기증자 모집 등 도서 확충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