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 콜드 플레이어ㅣ차우찬 & 류현진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전성호 기자]
핫 플레이어ㅣ 차우찬 '내가 삼성 에이스'
차우찬(삼성)이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8피안타 1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제구력은 크게 향상됐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꽂으며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는 물론 '신무기' 체인지업으로 완급을 조절했다. 8회까지 125개의 공을 던질만큼 이닝이터의 모습도 갖췄다. 에이스라 부르기에 손색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그는 'LG킬러'의 면모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해 LG전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28. LG는 '2선발' 박현준 출격과 함께 우타자 중심으로 타선을 꾸렸지만 역부족했다. 1-5로 무릎을 꿇었다.
콜드 플레이어ㅣ 류현진, 동네북 되다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라도 나타난 걸까. ‘괴물’이 흔들린다. 3전 3패. 매 경기 대량 실점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류현진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실점(4자책)했다. 이로써 개막 뒤 나선 세 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앞서 그는 2일 롯데와의 개막전과 8일 대전 LG전에서 각각 5실점과 7실점했다. 초반 부진은 끊어지는 듯했다. 3회까지 노히트노런을 펼쳤다. 직구 구속은 148km까지 올랐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예리한 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호투는 4회를 넘기지 못했다. 두 차례 내야안타 허용 뒤 최정(SK)에게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소문난 홈런 짠돌이였다. 지난해 경기당 피홈런은 0.4개. 올해는 1.3개다. 3배 이상 높아졌다. 타선은 흔들리는 에이스를 돕지 못했다. 5회 1점을 뽑는데 그치며 1-5로 졌다. 결국 고향인 인천에서도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시즌 최다 삼진(10개)이 이날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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