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전월과 같이 3.0%로 동결키로 결정한 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금리 결정은 천천히 걷지는 않겠지만 뛰다가 넘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한은도 수정된 경제전망에서 물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지며, 일부 시장관계자들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추측과 달리 이날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했다. 김 총재도 "금리는 과거(지표)를 보고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 향후 통화정책에서 '베이비스텝'을 지켜나갈 뜻이 확고함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통위원의 공석은 채워지지 않았다. 6인의 불완전한 체제로 금통위를 이끌어온 지 만 1년이 지난 셈.
이에 대해 김 총재는 "미국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명 중 한 명이 결원으로 된 지 벌써 몇 년이 됐다"며 "6인 체제로도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 열석발언권에 대해서도 "법에서 보장해준 것이므로 뭐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좋은 정보교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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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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