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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도미노 이통대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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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작으로 9월 LGU+, 11월 SKT 데이터 과포화 우려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발생 현황 [출처=방통위]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발생 현황 [출처=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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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오는 7월 KT를 시작으로 데이터 폭발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9월, SK텔레콤도 11월이면 무선 네트워크의 데이터 수용량이 한계를 넘어서 이통 대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 이후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3개월만에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제한 무선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통신 3사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 용량은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방통위는 통신용 신규 주파수 할당을 준비하면서 통신 3사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발생 현황 자료를 요구했다. 통신 3사의 주장처럼 추가 주파수 할당을 하지 않을 경우 통신 대란이 발생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서였다.

통신 3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916테라바이트(TB)로 SK텔레콤이 323TB, KT가 465TB, LG유플러스가 128TB 였지만 2010년 9월에는 총 1569TB(SKT 764, KT 611TB, LG유플러스 164TB)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2010년 11월에는 총 3182TB로 다시 2배가 늘어났고 올해 2월에는 6112TB까지 증가했다. 2월 기준 SKT가 3411TB, KT가 2177TB, LG유플러스가 524TB를 사용했다. 갑작스럽게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며 향후 10년간은 끄덕없을 것으로 여겼던 통신망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SKT 약 3200TB, KT 약 2500TB, LG유플러스 약 500TB로 다소 줄었지만 증가세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통 3사는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분산시키기 위해 와이파이(무선랜)존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한편 펨토셀, 셀 분할(네트워크에서 사용자가 많을 경우 이를 분할해 주파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등의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 사용량을 일시적으로 줄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신 3사의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올해 안에 통신 3사 모두 무선데이터 폭발 현상을 맞게 될 것"이라며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현 속도대로 급증한다면 음성을 비롯한 타 서비스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방통위와 통신 업계는 SKT, KT가 서비스하는 고속패킷접속방식(HSPA)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HSPA+ 망으로 고도화 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망이 고도화 되면 같은 주파수 내에서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어 트래픽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

와이파이존과 셀분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기지국 용량 증대와 무제한 무선데이터 서비스 재고 등도 고려되고 있다. 주파수 할당 역시 통신 3사가 확보를 위해 혈전을 벌이고 있는 2.1기가헤르츠(㎓) 대역 외에 1.8㎓, 700메가헤르츠(㎒) 등 가용 가능한 통신 주파수를 모두 고려해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동시할당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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