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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판매왕' 시상식 울음바다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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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 2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BMW 어워드 2011 행사장.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BMW 차량을 판매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 27명을 대표한 한 판매왕이 등장하자 300여명은 숨을 죽인 채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활기 넘치던 분위기는 이내 숙연해졌다.

이날 처음으로 BMW 코리아 '프리미엄 클럽'에 가입한 그가 판매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남모를 아픈 배경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동성모터스 창원 전시장에 근무하는 진상욱 대리는 암과 싸우고 있는 어머니의 소원 성취만을 위해 지난 1년을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했다. 용기를 낸 그의 발표는 좌중의 진심을 파고들었고 끝내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동성모터스 창원 전시장 진상욱 대리

동성모터스 창원 전시장 진상욱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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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대리는 "상을 받고 어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면서 "어머니께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어머니가 함께 해 감동을 더 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힘든 시간을 잘 이기고 버텨줘 감사하다"며 "몸이 아픈 와중에도 항상 아들 걱정밖에 안 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그 동안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수상의 영예를 어머니에 돌렸다.

BMW 코리아에서 최고의 판매를 기록한 직원 17명을 선발하는 BMW 프리미엄 클럽 멤버에 들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진 대리는 "김효준 사장의 '디테일의 법칙'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 들어 BMW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업무가 너무 바빴지만 그 와중에도 더 섬세하도록 노력했고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회상했다.

과거 힘든 시기 '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신념으로 살 것'이라며 조언한 분을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으로 꼽은 그는 "무엇이든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먼저 하지 말고 간절히 바라고 꼭 이뤄지길 소망하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며 동료들에 조언도 잊지 않았다. 진 대리는 이어 "항상 마음 속 깊은 곳에 '잘 될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살았던 힘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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