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을 비롯한 일부 서해안지방에는 연무나 박무가 낀 곳이 확인되고 있다.
황사 영향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황토고원과 중국북부지방에 나타난 황사는 우리나라 상공으로 이동했으나 남서풍에 의한 난기의 유입으로 하강기류가 약해 황사입자가 지상으로 도달하지 못하고 주로 1~3km 상공으로 통과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가 지상으로 하강하면서 대기 중의 먼지농도가 다소 증가했으나 황사로 관측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편 아직 중국북부지방에서 일부 황사가 유입되고 있어 오늘 밤과 내일 오전사이에 북한과 중부지방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하강기류가 약해 주로 상층을 통해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일부가 하강하여 지상에 떨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황사로 관측될 정도의 먼지농도의 증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돼 지상에서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서해와 남해상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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