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종일 2오버파 부진, 루이스는 메이저대회서 생애 첫 승 달성
청야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ㆍ670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2오버파의 부진으로 '타이틀방어'에 실패하고, 2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려났다. 루이스(미국)의 생애 첫 우승(13언더파 275타)이다. 우승상금이 30만 달러다.
청야니로서는 통산 6승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거두며 빅 매치에 강하다는 평가가 빛을 바랜 순간이 됐다. 청야니는 그러나 유럽 대회를 포함해 개막 3연승에, LPGA투어 시즌 5개 경기에서 파운더스컵만 제외하고 모두 '톱 5'에 진입하는 초반상승세로 '넘버 1' 독주 체제를 굳히는 데는 성공했다.
현지에서는 미국선수의 메이저 대회 첫 승 사냥에 열광하는 분위기다. 루이스는 특히 8살 때 골프를 시작했지만 허리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으로 10대 시절은 척추 교정기에 의지해 살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철심을 박고 5개의 나사로 고정하는 대수술을 받아 '인생 역전'의 주인공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은 재미교포 미셸 위(22ㆍ한국명 위성미)가 6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했고, 박세리가 공동 10위(1언더파 287타)로 오랜만에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23ㆍ하나금융)이 공동 10위다. '지존'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단 하루도 언더파를 작성하지 못하는 부진 끝에 공동 29위(4오버파 292타)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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