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들의 이른 기지개..개막 이틀 간 홈런 11방 '폭발'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거포들이 일찌감치 기지개를 켰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는 '투고타저'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개막 이틀간 무려 11방의 홈런이 폭발했다. 이대호(롯데) 김상현(KIA), 김동주·김현수(이상 두산) 등 각팀의 간판 타자들이 홈런포 손맛을 보며 야구장의 봄을 재촉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는 김동주가 쏘아올렸다. 김동주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개막전서 1-0으로 앞선 4회말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올시즌에 앞서 몸무게를 9㎏나 감량하며 가볍게 한 덕에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대호는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시작부터 거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괴물 전쟁'으로 관심을 모은 류현진과 개막전 맞대결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3일에도 안승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이대호는 통산 200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상현과 채태인(삼성)은 만루포로 거포 본능을 뽐냈다. 김상현은 3일 삼성전서 4-1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카도쿠라의 직구를 통타해 개인통산 7호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채태인은 2일 KIA와 개막전서 1-2로 뒤지던 8회 곽정철의 149km짜리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통타해 개인 2호 만루홈런을 터드리며 류중일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채태인은 3일에도 솔로포를 보태 이대호와 함께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KIA 이범호는 3일 삼성 정현욱을 상대로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려 화려한 복귀신고를 했고 두산 김현수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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