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1년 2분기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일본 지진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메모리가격 반등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일본 정유시설 가동중단의 반사이익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정유'는 2분기 산업기상도가 '맑음'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동 사태가 확산될 경우 수출차질이 우려되는 '자동차' 업종과 고유가에 따른 원가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은 2분기 기상도가 '흐림'으로 나타났다.
'조선'과 '건설' 업종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업종의 경우 국내 조선소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대형컨테이너선 등의 수주확대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한상의는 2분기 산업계 당면현안으로 ▲일본 원전사태 장기화시 피해 방지 대책(전업종) ▲배출권거래제 시행 재검토(철강·석유화학 등) ▲석유화학단지 정전사고 방지대책(정유·유화업종) ▲에너지 고효율제품 구매촉진제도 도입(전자 등) 등을 꼽았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