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킴이' 김장훈, 일본에 강력 반박하지 않는 이유는?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사진 이기범 기자]가수 김장훈이 오는 5월 31일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 요트대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도를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장훈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에 대해 매우 기분이 나쁘다"며 "하지만 감정적으로 대처하기 보다 더 냉정해 져야한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날 일본의 독도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했다. 대신 김장훈은 일본에 대한 반박이나 대응보다 그동안 준비해왔던 일들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에 김장훈은 "올해 동해를 주제로 큰 행사가 두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나는 오는 5월 31일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 요트 대회이고, 또 하나는 오는 8월 15일에 독도 선상 페스티벌'을 여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독도 문제를 더이상 분쟁화 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다. 일본이 주장하는 데로 독도를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게 되면 국제 사법 재판소로 독도 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이는 결코 우리에게 이롭지 않다는 것이 김장훈의 생각. 때문에 김장훈은 자연스럽게 독도를 알리는 방법으로 선회했다. 김장훈은 그 해법으로 스포츠와 문화 관광적인 방법을 가지고 나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올해 김장훈과 의기투합해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를 했다"며 "컨셉은 'VISIT KOREA'로 잡았다. 이런 이유는 독도는 당연히 우리나라의 영토이기 때문에 분쟁화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런 광고를 통해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시선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며 "오는 5월 31일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 요트대회에서도 5대양 6대륙에 광고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선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먼저 , 예산 부족을 꼽았다. 김장훈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의 지원이 더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며 "이 대회가 커지면 그만큼 파급력도 클 것이기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참가국의 확대도 피력했다. "예산 문제로 유럽에서 참가가 힘들다. 배를 가지고 와야 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며 "참가국의 확대를 위해서는 홍보도 더욱 많이 필요하고 예산도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국제요트대회와 독도 선상대회가 어느 행사 못지않은 세계적인 행사로 키울 생각"이라며 "전 세계인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행사를 독도 앞에서 한다면 그보다 더 나은 것은 없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일본 지진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독도를 사랑하고 동해를 주장한다고 해서 일본을 싫어하지도 일본사람을 미워하지도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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