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일본의 대지진 참사로 인한 원전 사고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지금 인류 스스로가 만들어 낸 기술로 인한 파멸과 대재앙의 가능성을 목격하고 있다"며 "핵무기와 마찬가지로 핵 발전 역시 인류를 파멸시킬 힘을 가지고 있음을 체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모든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국민을 핵 재앙의 위험으로부터 최선을 다해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일과 스위스 등 원전 계획 재검토 소식을 전하면서 "이명박 정부가 '원자력 르네상스'를 부르짖으며 추진하는 핵에너지 정책은 커다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핵 발전 관련 모든 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공개하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앞으로 안전과 환경을 우선순위로 하는 핵에너지 정책을 검토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 원자력 시대의 종결을 준비하고 이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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