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7000 '슈퍼 루키' - 대한생명 고기상 FP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재무설계사(FP) 세계에 슈퍼 루키가 탄생했다.화제의 주인공은 대한생명 GFP제주 지점의 고기상(29) 매니저.
그는 대학 졸업 전 FP로 입사, 지난해 4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인 말 그대로 괴물 신인이다. 대한생명 남자 신인FP 1000여명 가운데 최고다.
고씨는 준비된 FP였다. 대학 1학년 시절부터 FP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금융자격증 취득에 매진했다.
그가 현재 보유중인 자격증은 AFPK(한국공인재무설계사), FRM(재무위험관리사), 증권투자상담사,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등 모두 네 가지.
보험 및 금융 관련 자격증을 획득한 고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대한생명 FP로 일했다. 제주대학교 3학년 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무엇보다 가까운 친척들이 등을 돌렸다. "과학고 다니던 공부 잘하던 애가 취업이 안 돼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했나", "이런 일로는 찾아오지 말라"라는 말을 듣기 일쑤였다.
벽에 부딪친 그는 친척을 우선 공략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이웃에게 다가갔다. 평소 다니던 치과, 미용실, 자동차 정비소 등 주변 사람들을 찾아가 소소한 이야기로 벽을 허문 뒤 재테크와 절세방법 등을 설명해줬다.
그는 이웃에게 매달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의 흐름 및 펀드와 관련된 자료를 직접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소문은 제주도 조랑말처럼 빠르게 퍼졌다.
그의 남다른 실적은 그의 연봉이 말해준다. 고씨는 지난해 1억7000여만원을 받았다.
재무컨설팅 능력과 금융지식,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FP 일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10명 가까운 팀원을 이끄는 매니저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는 "은행이나 증권사에 일하는 선배들과 달리 보험 설계사처럼 다양한 사람을 만나 역동적으로 일하는 일은 보지 못했다. 일한 만큼 얻을 수 있는 높은 소득에 대한 매력도 있었지만, 일에 대한 행복과 보람이 결심의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가입금액이 많고 적음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보험으로 노후와 위험으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에서 최고의 FP가 된 다음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FP가 되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