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는 예정대로 <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일본 엔화의 강세제어를 위해 G7공조 체재를 확인하고 실행에 들어갔지만 엔화가 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에는 국가나 지역별로 처한 상황이 상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달러 약세가 필요한 만큼 상대적으로 엔화의 강세 가능성이 높고, 중국도 위안화 강세 반대 급부를 찾는 입장이라면 엔화 강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
그러나 아시아 통화의 점진적 강세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며 달러 약세가 필요한 미국과 인플레인션 제어가 필요한 아시아국가들의 필요가 부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하나대투증권은 25일 일본이 대지진을 맞으면서 가장 걱정을 했던 부분은 엔화의 강세였다며 95년 한신(고베)지진때 처럼 엔화강세가 나타났고 G7의 공조하에 일본 BOJ가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G7이 동시에 환율시장에 개입한 것은 BOJ 혼자서는 절대로 엔화강세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어 상호 공조라는 명분을 소홀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G7이 엔화 강세를 방어해주는 공조체재를 유지할지는 의문으로 남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유럽과 미국 모두 자국 통화가 약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일본이 美국채를 팔면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이 美국채를 팔 수는 있어도 금리에 영향을 주는 형태를 취할 가능성은 상당이 낮다는 분석이다.
일본이 채권을 팔아 금리를 올리는 것은 모두에 게 피해라는 것을 모두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며 달가워할 주체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단순히 엔화의 향방에만 맞춰지게 될 것이지만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은 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글로벌 하게 환율의 관심이 중국위안화의 강세여부에 쏠려 있고, 나아가서는 아시아 통화전반에 걸친 강세기조의 속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위안화 강세 속도가 완만해지기는 했지만 궁극적으로 위안화의 강세에 이견을 달 사람을 없을 것이며 위안화 강세에 대해 중국도 상대적인 거부감이 덜 한 것은 엔화대비 약세와 유로화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위안화가 달러화의 관계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만 여타 주요 통화와의 관계가 안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통화의 강세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아시아 통화의 강세를 달러 약세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상호암묵적으로 동의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는 미국 수출에 도움을 주는 현상이며, 아시아 통화의 강세는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센티먼트 개선, 인플레이션 제어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통화간의 관계가 낮은 변동성하에 원만하게 진행되는 과정이라면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기회복이라는 두가지 대의명분을 골고루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윈윈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피해를 보는 측이 있다면 엔화가 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진 피해로 일본이 힘든 상황이라 하더라고 냉정한 금융시장에서의 흐름은 쉽게 바뀌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얻어 낼 수 있는 힌트는 여전히 화학ㆍ철강업종에 대한 애착이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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