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재산공개]여야 의원 75% 재산증가...30%는 20억대 부동산 부자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지난해 경제난 속에서도 여야 국회의원들의 재테크 실력은 빛났다. 의원 4명 중 3명이 재산이 늘어났고 절반에 가까운 47%는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렸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성낙인)가 25일 292명(국무위원 겸임자 4명 제외)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재산 증가자는 219명(75%)이고, 재산 감소자는 73명(25%)이었다.
재산 증가 의원의 경우 ▲ 5000만원 미만 34명(11.7%) ▲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47명(16.1%) ▲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16명(39.7%) ▲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1명(3.8%) ▲ 10억원 이상 11명(3.8%)였다.
재산증가의 주요 요인은 펀드·증권 및 부당산 평가액 변동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고 재력가 중 한 명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 주식평가액이 급증하면서 재산이 무려 2조원 이상 늘었다. 김호연,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도 주식투자를 통해 각각 295억원과 179억원의 재산을 불렸고 최인기 민주당 의원도 주식평가액으로 16억원이 늘어났다. 주식평가액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고수들도 모두 12명이었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김영환 민주당 의원으로 로 21억원이 증가했고 윤상일 미래희망연대 의원도 부동산 평가액이 15억여원 늘어났다.
또한 재산 감소 의원은 ▲ 5000만원 미만 28명(9.6%) ▲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5명(5.1%) ▲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24명(8.2%) ▲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3명(1%), ▲10억원 이상 3명(1%)이었다.
재산 신고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 5억 미만 34명(11.6%) ▲ 5억 이상 ∼10억 미만 66명(22.6%) ▲10억 이상 ∼20억 미만 87명(29.8%) ▲ 20억 이상∼ 50억 미만 71명(24.3%) ▲ 50억 이상 34명(11.6%)이었다. 신고 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정몽준, 김호연 한나라당 의원을 제외하고 한 국회의원의 평균 신고액은 29억2900만원이었다.
아울러 의원 10명 중 3명은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였다. 82명의 의원이 토지와 건물을 합쳐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72명에 비해 10명이 늘어난 것. 한나라당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20명, 자유선진당 6명, 미래희망연대 2명, 국민중심연합과 무소속이 각각 1명씩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고액 자산가가 다수 포진한 한나라당이 가장 부자정당이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268억2700만원으로 3조원대 재산을 보유한 정몽준 전 대표를 제외해도 평균 재산이 48억7500만원이었다. 한나라당은 특히 재산상위 10명 의원 중 1위부터 9위까지 차지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9억8500만원으로집계됐고 자유선진당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20억7700만원이었다. 이어 미래희망연대 35억4000만원, 민주노동당 6억3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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