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관계자는 "1441년 장영실에 세계 최초로 우량 관측을 한 것처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산 기상장비 개발하겠다는 의지로 프로젝트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기상 장비 산업는 핀란드와 미국 업체 중심이 장악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전 세계 기상장비 산업 규모는 7조4천600억원이며 한국은 전체의 0.3%에 해당하는 194억원 규모에 머물고 있다. 기상장비 국산화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전남 보성군에 300m 높이의 종합 기상관측타워 '일명 기상에펠탑'인 글로벌 표준 기상관측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5월에 포럼을 열어 전문가들과 함께 차세대 기상 장비 개발 분야를 전하는 한편, 기상장비 국산화 프로젝트와 기상 항공기 도입은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라며 "위험기상 조기 탐지와 기상기술 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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