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의 강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다우 지수는 일본 도호쿠 대지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6거래일 만에 1만2000선을 회복했다.


일본에서는 원전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으며 리비아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의 차이를 확인한 것이 호재가 되고 있다.

메를린 증권의 윌리엄 보겔 부사장은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제는 현재의 유가를 지불할 만큼 충분히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AT&T가 티모바일을 39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줬다. 여전히 달러가 넘쳐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으며 해외발 악재에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도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급락 이후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월가 관계자들은 아직 편안함을 느끼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유가도 1% 넘게 오른 것도 부담이었다. 주택 지표는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주택 지표 부진이 낳은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은 달러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IG 마켓츠의 댄 쿡 최고경영자(CEO)는 AT&T의 티모바일 인수 소식은 투자자들이 일본과 중동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쿡은 시장이 단기 이벤트에 크게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당장 내일 다우가 200포인트 하락할 수도 있다"며 "고수할 만한 우호적인 장기 추세는 없다"고 말했다.


HSBC는 AT&T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인수 비용을 위해 늘어날 부채를 고려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버포드 인베스트먼츠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T&T의 발표는 기업들이 해외 이벤트에 마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많은 공포가 존재하지만 시장에 신뢰가 되살아나는 것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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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윌리엄스의 제이 서스킨드 선임 부사장은 기술적 반등의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 일본 지진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과매도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AT&T의 인수합병과 같은 기업 소식들은 시장이 매우 강한 복원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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