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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된 바보상자 '스마트TV']한발 앞선 디자인·신기술 빈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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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TV 기술이 최강인 이유

[천재가 된 바보상자 '스마트TV']한발 앞선 디자인·신기술 빈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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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콘텐츠‘삼성 앱스’, 120개국서 인기몰이… 다양한 3D 서비스로 ‘추격 불허’

또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세대 미디어 플레이어에 이은 네 번째 열매가 바로 스마트 TV다. 스마트 TV란 사전적 의미로 텔레비전(TV)과 휴대전화, 가정용 컴퓨터(PC)등 3개 스크린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데이터의 끊김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TV를 말한다.
스마트 TV는 이전의 TV와는 다르게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고, 뉴스·날씨·이메일 등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센터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TV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양대 전자업체가 스마트 TV를 필두로 한 차세대 TV 생산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업계 선두이자 아시아 선두, 넓게는 세계 TV 시장 1위를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011년을 스마트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스마트 TV 시장에서 왕좌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TV 본질 살리고 스마트 강점 높였다
삼성전자는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굳히기 위해 세계 1위의 역량을 결집시켜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스마트·풀HD 3D·디자인 등 3박자를 제대로 갖춘 제품을 출시해 스마트 TV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삼성의 계산이다.

삼성 스마트 TV는 간편한 인터넷 검색, 주변 기기와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TV 한대로 서로 다른 기기에서 제공받던 서비스를 통합해서 즐길 수 있고 일반 IT제품과는 다른 TV 본연의 특성을 살려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서도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TV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생산하면서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인 ‘스마트 허브’ 방식을 채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스마트 허브’는 간편한 맞춤형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사용자든 TV를 조작하는 모든 이가 보기 편하도록 한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콘텐츠 활용이 가능해졌다.

스마트 TV의 핵심 기능인 앱은 삼성 앱스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론칭 된 스마트 TV 전용 삼성 앱스는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100만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세계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약 300만회 정도다.

현재 ‘삼성 스마트 TV 앱스’는 세계 120여 개 나라에서 비디오, 게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인포메이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망라해 총 400여 개(국내 165개)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1000여 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다.

글로벌 시장 1200만대 판매 ‘정조준’

삼성의 스마트 TV 기능 중 괄목할 만한 것이 있다면 한국형 3D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의 ‘3D VOD 서비스’를 신규로 도입해 영화,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풀HD 3D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콘텐츠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3대 인터넷 포털과의 지속적인 서비스 제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 TV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방송정보 바로 찾기’는 NHN과 공동 개발했으며, 시청 중인 방송 캡션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해당 프로그램의 연관 정보를 검색해 준다. 예를 들어 맛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시청 중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련 음식이나 식당 정보를 바로 알아낼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는 디자인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특히 2006년 보르도 TV에서 처음 선보였던 베젤 기술은 이번 스마트 TV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을 보여 주고 있는 대목으로도 이해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베젤 두께를 작년 약 28mm에서 올해는 그 6분의 1 수준인 5mm로 줄이는 혁신을 보여줬다. TV와 설치 공간 사이에 놓여있는 시각적 장애를 최소화함으로써 3D 입체 영상을 볼 때는 마치 극장에 온 것처럼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5mm 초슬림 베젤은 개발에서 생산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이룬 혁신의 결과물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속적으로 추가 라인업 확대 및 스마트TV 관련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지난 해 2배 이상인 12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휴먼 디지털리즘에 입각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세계 TV 시장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TV, ‘이코노’에서 ‘스마트TV’까지
삼성만의 역발상 “글로벌 톱 노터치”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국산 텔레비전이 만들어진 것은 1966년이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만든 흑백 TV ‘VD-191’이 국산 TV의 시초다. 금성의 라이벌인 삼성전자는 후발주자였다. 삼성전자는 금성이 TV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던 1969년 설립됐고, 삼성이 TV를 독자 생산한 것은 금성보다 6년이 늦은 1972년이다.

삼성전자는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신기술로 극복했다. 삼성전자의 TV 성공 신화에는 ‘이코노 TV’의 공이 컸다. 1975년 출시된 이코노 TV는 전례가 없던 신기술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1970년대 당시의 TV는 전원을 켜면 예열이 필요했다. 화면이 나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때문에 불필요한 전력 소모가 많았다. 하지만 당시 이코노 TV는 세계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순간 수상’ 방식을 적용해 전원을 켜면 5초 이내에 영상이 나오도록 했다.

당시 부엉이가 등장한 TV 광고로 인기를 끌었던 이코노 TV는 대박을 이뤘다. 특히 중동 석유 파동으로 인해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는 상황이 이코노 TV의 성공을 부채질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국내 TV 시장 1위에 올라섰고, 이코노 TV의 순간 수상 방식은 모든 TV의 기본 기술로 자리를 잡았다.

TV 생산의 선발업체였던 금성-LG와 삼성의 경쟁은 늘 치열했다. 두 업체는 매번 아시아 시장 선두를 다투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경쟁은 한국의 TV 생산 수준을 세계 최고로 올려놓는 원동력이 됐다.

삼성전자는 늦게 출발했지만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선발주자를 따라잡는 식으로 세계 TV 시장을 정복했다. 특히 디지털 TV 분야와 스마트 TV 분야에서는 해외 경쟁업체를 따돌리면서 세계 1위를 독주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TV 산업이 세계에서 유례를 보기 힘든 초고속 성공 신화를 거둔 데에는 삼성만의 기막힌 역발상과 통 큰 투자 전략이 있었다. 1980년대 이후 해외 경쟁사들은 TV 생산 사업을 사양사업으로 판단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이때 삼성은 공격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면서 디자인 혁신과 원가절감에 몰두했다. 바로 이 과감한 역발상 전략이 지금의 삼성 TV 신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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