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기준금리 예상깨고 4.0%로 인상.. '인플레 선제대응'(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칠레 중앙은행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시중물가상승률이 관리목표치를 뛰어넘고 경기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호세 데 그레고리오 칠레 중앙은행 총재는 17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4.00%로 0.50%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블룸버그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0.25%p 인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칠레 중앙은행은 칠레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6.5%로 지난해 5.2%를 능가하면서 최근 십여 년 동안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도 중앙은행의 관리목표치 3~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칠레 시장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4.48%로 2월 조사한 4%에서 상향 조정됐다.
칠레 중앙은행은 "국제유가 인상이 단기적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칠레 중앙은행이 페소화 절하와 외환보유고 관리를 위해 120억달러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물가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호르헤 셀라이베 방코데크레디코인베르시오네스 책임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억제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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