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마스터플랜 확정..사업비 11조 유치는?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첫 삽을 뜬지 20년만에 새만금 마스터플랜이 확정됐다. 새만금 신항만 인근에는 복합도시가 들어서고 바이모달트램(Bimodal Tram)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교통수단이 도입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용지와 과학연구 용지, 농업용지가 조성되고 생태, 환경용지와 복합 해양 레저단지도 들어선다.
그러나 전체 개발비 22조원 중 절반인 11조원 가량은 민간에서 충당해야 하는 만큼 투자는 어떻게 유치할지, 또 환경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지가 숙제로 남았다.
정부는 16일 제6차 새만금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을 확정·발표했다. 이 마스터플랜은 작년 초 발표된 '새만금 내부 개발 기본구상'을 토대로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계획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1991년 첫 삽을 뜬 지 20년 만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2만8290ha에 이르는 새만큼 토지는 ▲농업용지 8570ha(30.3%) ▲복합도시 6730ha(23.8%) ▲생태·환경 4240ha(15.0%) ▲과학·연구 2300ha(8.1%) ▲신·재생에너지 2030ha(7.2%) ▲산업용지(FEZ) 1870ha(6.6%) ▲배후도시 1000ha(3.5%) ▲방수시설물 등 890ha(3.2%) ▲농촌도시 460ha(1.6%) ▲신시·야미 다기능부지 200ha(0.7%) 등으로 나뉘어 각각 개발된다.
총사업비는 당초 계획보다 1조원 증가한 22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절반 가량인 10조9000억원은 국비로 지원된다. 항목별로는 용지조성에 10조9000억원, 기반시설 6조6000억원, 수질개선에 2조9000억원, 기타 비용 1조8000억원이다.
정부는 '창조적 녹색·수변도시'를 새만금의 미래상으로 정하고 ▲탄소 프리(Free)도시 ▲생태·녹지네트워크 ▲명품 수변도시 ▲자원 선순환체계 ▲신·재생에너지 공급 등 5대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시 기능을 근접 배치해 교통량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바이모달트램을 도입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수준인 신·재생에너지용지(20㎢)에는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특성화 대학 등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키로 했다.
국내외 주요 지역과의 교통·물류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미항(美港)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연접형 항만 개발에서 인공섬 방식으로 변경, 총 18선석 규모의 항만을 단계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KTX 운행이 가능한 새만금∼대야 복선전철을 각각 신설하고 기존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능형 물 관리체계와 폐기물 전처리시스템 도입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자원 재활용 방안을 제시했으며 지진과 홍수 등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친화형 저류지와 방재림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깨끗한 물이 확보될 수 있도록 수질 관리 대책을 마련해 도시용지의 목표수질은 3등급, 농업용지는 4등급으로 각각 설정하고 공공하수·폐수처리시설 확충 등 45개 세부과제에 2조9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총사업비 22조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11조원은 용지 분양 등을 통해 민간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인데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새만금 개발 사업의 성공열쇠가 투자 유치에 달려 있는 셈이다.
정부는 오는 25일 국내 주요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를 여는데 이어 내달부터 중국과 유럽 등을 대상으로 합동 해외투자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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