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가 최근 대지진 피해로 개막전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최대 피해지역인 센다이 연고의 라쿠텐 구단이 예정됐던 개막전을 포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15일 NPB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임시회의에 참석,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할 방침이다.
라쿠텐만의 시선은 아니다. 이시카와 아키타 지바롯데 부대표는 14일 “임시회의에서 개막이 2, 3주 늦춰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시모다 쿠니오 NPB 사무국장도 “임시회의에서 25일 센다이 개막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가 분리돼 개막전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내다보고 있다. 기요타게 히데토시 요미우리 대표 등 일부 센트럴리그 구단들이 강행을 주장하는 까닭이다. 기요타게 대표는 14일 “재고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 전달 차원에서도 강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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