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길, 제주올레 안 부럽다
종로구, 3월 20일부터 매주 일요일 서울성곽스탬프투어 정기안내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인왕산~북악산~낙산~남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성곽길을 걸을 수 있는 팸투어가 진행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18.627㎞ 서울성곽 둘레를 걸으며 종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일요일 '서울성곽스탬프투어 정기안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종로 ‘올레길’로 오세요
걷기 열풍인 요즘 제주 ‘올레 길’, 지리산 ‘둘레 길’, 강화 ‘나들 길’ 등 친환경적인 생태탐방로가 관광객들에게 알려지면서부터 도심 속 트래킹코스로 ‘서울성곽길’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성곽은 4대문인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숭례문(남대문), 숙정문(북대문)과 4소문인 혜화문(동소문), 소의문(서소문), 광희문(남소문), 창의문(북소문)을 포함, 조선의 도읍지 한양을 에워싸고 있던 도성이다.
종로구는 이 중 흥인지문(興仁之門) 인(仁), 돈의문(敦義門) 의(義), 숭례문(崇禮門) 예(禮), 숙정문(肅靖門) 지(智), 즉 조선시대 때 유교의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의미하는 4대문 이름을 따 재미난 이야기를 곁들여 서울성곽 스탬프투어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흥인지문 앞에서는 안내지도 뒷면의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인 인(仁)’란에 스탬프를 찍는다. 이렇게 서울성곽을 걷다가 4대문 앞에서 각각 의미가 담긴 스탬프를 찍고 4개 스탬프가 모두 모이면 지정 장소에서 완주기념 배지도 받을 수 있다.
서울성곽은 현재 3분의 2정도가 복원됐고 서울시에서 지금도 계속 복원 중에 있다.
장충동 일부 구간, 낙산, 북악산, 인왕산 등에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기는 하지만 서울성곽 전체에 대한 안내체계는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종로구는 스탬프투어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설과 함께하는 정기안내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
◆서울성곽길을 걸으며 무료 해설도 듣고
서울성곽스탬프투어 정기안내프로그램은 서울KYC(한국청년연합)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도성길라잡이’ 성곽 전문가 안내로 지난해에 이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18.627㎞의 서울성곽을 크게 4코스 (1코스 : 창의문~혜화문, 2코스 : 혜화문~광희문, 3코스 : 광희문~숭례문, 4코스 : 숭례문~창의문)으로 나누어 시계방향으로 매 주 한 코스 씩 돌아보게 된다.
종로구청 홈페이지(http://www.jongno.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매 회 30명 선착순 마감된다.
서울성곽 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스토리텔링기법으로 문화재에 깃든 숨겨진 사연을 호소력 있게 전달, 관광객에게 큰 감동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조혜정 관광산업과장은 “관광객의 요구가 질적으로 고급화돼 생태 환경 건강 웰빙 등 새로운 형태의 체험관광프로그램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종로구청 관광산업과 ☏731-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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