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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멀쩡한 나라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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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멀쩡한 지역이 하나도 없네요."

한 증권업계 관계자가 이번주 증시를 전망하기에 앞서 탄식하며 내뱉은 말이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소요사태와 이에 따른 고유가세 지속, 유럽발 신용 리스크, 일본의 대지진 참상까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 요인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역시 국내에서는 눈에 띄는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발 요인들에 의해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주도 대외 악재들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2000선 하단에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1900선 초반부에서 의미 있는 저점을 만들 것이라며 모든 분위기는 최악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역발상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우디 분노의 날 시위는 시아파가 모여 살고 있는 동부에서 소규모로 시도됐다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면서도 중동의 정치·사회적 불안이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동 리스크는 사우디 분노의 날을 지내온 주말을 고비로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가 불안 역시 이번주 클라이맥스를 지나 안정되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의 경우, 후행적으로 그동안 높았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스페인은 그리스와 달리 제조업이나 은행 등이 비교적 건전해 우려하는 것처럼 구제금융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금요일 을 덮친 대지진의 경우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1차적으로는 우리 시장에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뤘다.

과거에 직면했던 자연재해 리스크 상황은 주가에 연속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일본 경쟁업체들이 타격을 입으며 일부 업종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동부증권은 "일반적으로 자연재해의 경제 영향력은 제한적이나 아랍권사태, 남유럽문제에 이어 일본 대지진 발생은 글로벌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지난 1995년의 고베 지진 당시 한국의 업종흐름과 일본의 무역구조를 분석해 보면 정유, 소재,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일본 기업들의 피해에 따른 미국 석유업체들의 반사이익과 재해복구를 위한 특수 등이 기대되면서 반등한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 오른 1만2044.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71% 상승한 1304.27, 나스닥지수는 0.54% 오른 2715.61을 기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만 놓고 보면 현재 1950선이지만 1920선보다 더 가격은 싸졌다"고 진단했다. 지수는 1950대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920때보다 더 낮아져 저가메리트가 더욱 크게 발생했다는 것.

그는 "결과적으로 2000선 돌파 후 지수가 흘러내리는 분위기지만 현 지수 레인지는 추세 복귀를 위한 시간과 가격을 벌기위한 구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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