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일본 대지진이 글로벌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자연재해의 경제영향력은 제한적지만 아랍권사태, 남유럽문제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지진이 발생했고, 피해가 원전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사후 복구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은 경제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100달러/배럴을 상회한 국제유가, 지난해 3분기 이후 진행된 이머징국가들 긴축의 누적적 파급효과까지 감안하면 1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의 상승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대지진은 금융시장에 긴축 경계감은 완화, 경기둔화 우려감은 강화시키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란 판단다.

동부증권은 13일 과거 자연재해 발생시 주식시장은 하루 이틀의 단기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한달 정도는 그 영향을 주시하면서 조정이 진행되는 모습을,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방향성과 연동돼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역시 단기적으로는 반사이익을 노리는 업종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외불확실성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희 기업분석 본부장은 "일본 대지진이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실질적인 주식매수 시점은 천천히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일본지진에 따른 일본 산업별 피해상황을 보면 한국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정유ㆍ화학, 철강, IT, 자동차의 피해가 우선 고려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입자료를 보면 원자재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일본 지진의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출자료를 보면 자동차와 IT 관련 제품이 많은 상황.


이에 따라 한국에 있어서는 일본제품 공급감소에 따른 대체재를 찾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희 본부장은 "결론적으로 일본지진에 대해서는 일본 지진의 피해 지역이나 대상에 따라 산업별, 기업별로 차별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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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부증권은 섹터 애널리스트들의 업종별 영향력 분석 결과, 경쟁사의 설비 가동중단으로 정유, 화학, 자동차, 철강, 반도체 순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은 후판가격 인상 가능성으로, 항공은 여객 감소로 단기 부정적이며, 유틸리티는 국제 원전도입의 지연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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