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1일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이런 계획을 밝히고 오는 16일부터 4월말까지 적용키로 했다.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구리의 경우 판매가에서 2%가 할인되며, 알루미늄, 아연, 납, 니켈의 경우 1%가 할인된다. 금액 기준으로하면 2%를 할인하는 구리는 2월말 기준으로 t당 25만원, 고가 품목인 니켈은 t당 37만원까지 싸게 공급된다. 또한 알루미늄(1%, t당 3만3000원), 납(1%, t당 3만5000원), 아연(1%, t당 3만3000원) 등이 저렴해진다.
조달청은 이와함께 일부 정부수요물자의 가격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객관적인 외부전문기관에 가격검증업무를 위탁키로 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가격검증에 들어가기로 했다. 가격검증을 받게 될 제품은 독과점제품, 서민생활 관련제품, 규격표준화 미흡제품, 원자재가격 민감제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 1차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체결하는 40개 물품과 기술개발제품 중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돼 계약을 체결할 제품(70건)에 대해서 원가자료를 검증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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