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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자산운용 대표, “韓, 금리 정상화 가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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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루이스(Geoff Lewis) JP모간자산운용 투자서비스 부문 대표

제프 루이스(Geoff Lewis) JP모간자산운용 투자서비스 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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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한국의 금리 수준이 여전히 낮은 상태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JP모건자산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글로벌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금리 수준에 대해 언급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이머징마켓의 강한 성장과 선진국의 저성장으로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추가 금리인상 필요= 제프 루이스(Geoff Lewis) JP모건자산운용 투자서비스 부문 대표는 “한국은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수요과잉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기 전에 금리 정상화를 가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년 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프 루이스 대표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CPI Inflation)이 기준금리보다 높아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제프 루이스 대표는 아시아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들의 GDP 합계는 세계 9위 수준으로 러시아, 인도 등과 비슷했지만 2025년에는 두 나라를 따돌리고 경제규모 6위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물가상승 추이가 경제성장의 문제로 지적됐다. 중국 정부가 예상보다 빠른 긴축 기조로 전환해 물가 급등과 과열 위험을 다소 완화시켰다. 하지만 물가 상승 정도를 당분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저성장 지속되는 선진시장= 이머징 시장의 고성장과 상반되는 선진시장의 저성장도 눈여겨 봐야할 경제흐름이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회복과 유럽의 제정 불안 이슈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제프 루이스 대표는 “선행지표들은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올해 상반기에 점차 가속도를 낼 것으로 나타나지만 성장률은 평균 이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디레버리지 과정, 부동산, 실업률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루이스 대표는 “유럽의 경우 일부 국가들의 재정축소와 저성장, 디플레이션 압력과 함께 장기적인 구조조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경제 불안 속에서도 독일의 성장률은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대표는 “유럽지역의 재정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독일 성장 전망은 2.5%에서 3.0%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 조정 기간을 기회로= 올해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은 증시 조정장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의 예상 수익률은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절대적으로 낮은 금리 수준과 지속되는 정상화 과정을 감안할 때 국채 투자 예상 수익 역시 장기 평균을 하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주식시장은 단기 상승과 위험회피 구간을 반복하는 시장 특성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스 대표는 “투자 심리, 기술적 측면 등을 고려할 때 주식 시장은 다소 과매수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조정국면에서는 선택적인 상향식 접근을 통해 위험 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가 높은 종목, 대형주, 경기 주기에 영향을 덜 받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와 이머징 시장은 선행지표들을 참고할 때 현제 추세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이후 하반기에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루이스 대표는 “물가 상승과 유가 상승, 각국의 자본 통제 및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 불안 등은 염두에 둬야 할 위험요소”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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