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夜 방송3사 예능, 줄줄이 하락 무엇이 문제인가?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월요일 예능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시청률 하락세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밤밤)는 전국시청률 8.8%를 기록, 전주 방송분 12.4%보다 3.6% 포인트 급락했다.
또 동시간 경쟁 프로그램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 역시 10.4%를 기록, 지난주 방송분 12.2%보다 1.8% 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주 6.2% 시청률에서 4.9%로 하락세를 보인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의 기록은 충격 그 자체이다. 세 프로그램 모두 심야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이다.
특히 ‘놀러와’는 한때 자체최고시청률 18.9%로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했고, ‘밤밤’도 이런 ‘놀러와’를 압박하며 최근 3주 연속 동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내달렸다. 또 ‘안녕하세요’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시청자 패널들을 초대해 신개념 토크쇼를 표방,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켜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들 세 프로그램들은 최근 연이은 시청률 하락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하락의 원인으로는 별다른 변화 없는 진부한 패턴의 반복으로 들 수 있다. 특히 ‘놀러와’는 게스트들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MC 유재석을 필두로 한 한결같은 진행방식은 식상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지 않다.
또 ‘밤밤’은 청문회 형식으로 변화를 줬지만 예전 ‘야심만만’과 별다를 바 없는 비슷한 패턴의 반복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새 영화나 드라마, 음반 홍보를 위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마다하지 않고 겹치기 출연하는 스타들과 방송사의 무분별한 게스트 섭외도 시청률 하락에 한 몫하고 있다.
대부분의 초대된 게스트들은 방송 3사를 옮겨 다니며 비슷한 내용을 반복, ‘그나물에 그 밥’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게스트도 같고 내용 또한 비슷해 재방송보는 듯하다', '겹치기 출연 해도해도 너무하다', '이 방송 저 방송 차별화가 안된다'는 지적의 글이 게재돼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은 늘 비슷한 포맷과 변화 없는 안정된 프로그램 보다 무한한 기획력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 더불어 도넘은 홍보성 겹치기 출연도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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