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배우 엄태웅이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예능인으로 데뷔한 후 첫 소감을 밝혔다.
엄태웅은 7일 "지금껏 배우로서 정해진 대본에 따른 연기로 팬들을 만났는데 '1박2일'은 대본도 없고 완전한 리얼 라이브 예능 프로그램이라 걱정이 많았다"면서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몸 안 사리고 그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다. 또 개인적으로 낮가림이 심한 편인데 1박2일을 계기로 좀더 성숙하고 친근한 사람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방송분을 통해 신고식을 치른 엄태웅은 이웃집 아저씨 혹은 편안한 형, 오빠 같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의 첫 미션은 멤버들이 직접 엄태웅을 '1박2일' 멤버로 합류시키는 것. 새벽 5시 엄태웅의 집으로 매니저를 대동해 쳐들어가 잠 자고 있는 엄태웅을 깨워서, 씻기고, 밥 먹이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으로 1시간 안에 데려오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엄태웅은 속옷 차림을 시청자에게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각 멤버들이 멘토가 되어 엄태웅에게 한가지 씩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정에서 엄태웅은 제6의 멤버로서 자연스럽게 하나가 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종민에게는 묵찌빠, 이승기에게는 구구단과 수도 알아 맞히기, 이수근에게는 제기차기 등을 전수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엄태웅은 시종일관 따뜻한 미소와 겸손, 그리고 예상 외의 엉뚱한 재치를 과시, 첫 예능에 합격점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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