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프랑스 석유회사인 토탈이 러시아의 가스회사 노바텍의 지분 12%를 40억 달러에 사들인다. 이에 따라 토탈은 올해 러시아와 제휴한 세번째 다국적 석유회사가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토프 드 마제리 토탈 최고경영자(CEO)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회동에서 이 같은 타결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로써 토탈은 노바텍의 이사회 의결권을 1석 얻고 3년 안에 노바텍 지분을 19.4%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의 합의는 영국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틀롤리엄(BP)과 러시아 가스회사 로즈네프트가 지난 달 160억 달러 규모의 주식교환을 하기로 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러시아가 석유생산 감소를 피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푸틴 러시아 총리는 북극해 인근 야말 반도의 가스전 개발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그동안 엑손모빌, 로열더치셸,토탈 등 세계 주요 석유기업 대표들과 접촉해왔다.


야말 가스전의 시추권을 가진 러시아 가즈프롬과 노바텍 측은 그동안 펴왔던 자원국수주의에서 탈피해 해외 기업들의 기술도입과 투자를 바라고 있다.


아울러 리비아와 중동의 정정불안 때문에 국제 석유회사들이 중동을 대체할 석유와 가스의 공급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토탈은 이날 합의된 계약에 따라 노바텍의 야말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권의 20% 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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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은 지난 2004~5년에도 노바텍 지분을 취득하려 했지만 거절 당했으며 노바텍은 대신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 가스전 개발 비용을 조달했다.


러시아 투자은행인 우랄십 캐피털의 수석 전략가인 크리스 위퍼는 "최근 이뤄진 러시아와 다국적 석유기업간의 계약은 세계 최대 에너지 공급국으로서 러시아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개발이 쉽지 않은 가스 및 유전을 개발하려는 러시아의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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