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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 UFC 데뷔 2년 만에 첫 승…2R 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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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미들급 파이터 양동이(코리안탑팀)가 UFC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양동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KFC센터에서 열린 ‘UFC on Versus 3’에서 랍 키몬스를 2라운드 4분 47초 만에 TKO로 쓰러뜨렸다. 지난해 크리스 카모지에게 당한 판정패 수모를 씻어내며 UFC 첫 승을 신고했다.
묵직한 파운드가 빛을 발휘한 경기였다. 1라운드 타격전에서 우위를 보인 그는 사이드 포지션 공격을 통해 키몬스를 압박했다. 트라이앵글 초크와 키락 공격으로 상대의 진을 빼는데 성공했다.

위기도 있었다. 2라운드 초반 테이크 다운을 당하며 키몬스에 공격 여지를 내줬다. 하지만 그 시간은 짧았다. 효과적인 몸놀림으로 이내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마운트 포지션에서 양동이는 파운딩을 퍼부으며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유리한 고지를 이어가자 심판은 2라운드 종료 13초를 남겨두고 TKO를 선언했다.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UFC에 진출한 양동이는 용인대 동양무예학과 출신이다. 180cm, 84kg의 건장한 체격으로 2007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다. 당초 그는 헤비급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UFC 진출을 선언하며 체중 감량을 통해 미들급으로 변신했다. 종합 전적은 11전 10승(9KO) 1패.
한편 경기 뒤 UFC 선배 김동현은 트위터를 통해 “첫 승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UFC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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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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