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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인버스ETF 비중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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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로 비중 축소' 코스피 급락 진정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외국인이 최근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비중을 줄이고 있어 주목된다. 인버스 ETF는 코스피 지수 하락시 수익이 나는 구조다. 따라서 외국인의 인버스 ETF 비중 감소는 코스피 하락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고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 하락과 함께 인버스 ETF 비중을 늘려왔으나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뚜렷한 비중 축소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소한 외국인들이 코스피 추가 급락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장돼 있는 인버스 ETF는 3개다. 이중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인버스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코덱스 인버스 ETF이며 외국인도 주로 코덱스 인버스 ETF를 거래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덱스 인버스 ETF에서 1% 안팎의 비중을 유지하다가 1월 말부터 비중을 크게 늘렸고 지난달 21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10.10%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이후 9%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적인 비중 줄이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코덱스 인버스 ETF 비중을 전일 대비 4.42%포인트 낮춰 5.35%로 크게 줄였다. 이어 전날에도 인버스 ETF를 추가 매도해 비중을 4.07%로 낮췄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F-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버스 ETF의 경우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기적 매매와 기초자산과의 가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주로 이뤄진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인버스ETF 비중을 줄인 것과 관련해 "일단 지수 하락에 베팅한 투기적 성향의 외국인들이 이탈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코스피 급락세가 진정되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외국인 ETF 거래는 방향성 매매보다는 차익 거래 비중이 높지만 차익거래 또한 지수 방향성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최근처럼 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에는 ETF의 기초자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차익거래 기회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도 "최근 지수급락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ETF의 반응 속도가 기초자산에 비해 느린 경우가 많아 인버스 ETF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외국인 ETF 비중 감소는 결국 차익거래 기회가 줄어들 것을 예상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최소한 지수 급락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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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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