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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탈세조사, 아시아·이스라엘 지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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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당국의 역외 탈세 조사가 아시아?이스라엘 은행까지 확대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은 스위스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타국 은행들의 비밀 계좌로 자금을 이체할 것을 권유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스라엘의 레우미은행(Bank Leumi)과 중국의 초상은행(China Merchants Bank)의 계좌 정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아직까지 두 은행의 탈세 혐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레우미 은행은 조사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으며 초상은행의 대변인은 중국 본사에 이와 관련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탈세 조사가 확대된 것은 미 은행당국이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은행들을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IRS의 해외 은닉계자 자진신고 프로그램으로 역외 조세 피난지에 대한 로드맵이 마련됨에 따라 탈세 조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1만4000명이 역외 계좌를 신고했으며 뉴질랜드, 호주, 인도, 바하마, 케이맨 제도, 채널 제도 등에 있는 은닉 계좌가 드러났다.
한편 스위스 은행들은 탈세 조사가 스위스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미 당국은 예금을 이스라엘과 바하마로 이체할 것을 권유한 크레디 스위스의 직원들을 탈세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이외에도 스위스 소형 은행 두 곳도 혐의를 받고 있다.

3주전에는 크레디 스위스의 직원 크리스토스 바기오스가 체포됐는데, 그는 현재 구금상태에 있으며 이번주 안에 죄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오스왈드 그뤼벨 UBS 최고경영자(CEO)는 “국경간 거래에서 가장 큰 위험은 법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면서 “법을 어겼다면 마땅히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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