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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NYSE 합병, 반독점법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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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미국 나스닥 시장 운영사인 나스닥OMG그룹의 뉴욕거래소 운영사 NYSE유로넥스트(이하 NYSE) 인수 시도가 강력한 반독점 규제를 뚫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거래소 운영사 도이체뵈르제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NYSE유로넥스트를 10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23일 나스닥OMG가 인수경쟁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해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법무부 반독점규제 당국은 나스닥OMG와 NYSE유로스타 합병시 미국 주식시장과 옵션 시장 점유율에 주목하고 있다.

옵션시장의 경우 주요 4개사 중 NYSE가 24%, 나스닥 30%,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22%, 도이체뵈르제가 소유한 국제증권거래소(ISE)가 20%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양사가 합병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게 된다. 주식시장에서도 NYSE와 나스닥은 1,2위를 점유하고 있는 지배적 행위자다.

반독점규제법 전문가 로버트 도일은 이런 시장 상황에 대해 "심각한 반독점 문제가 제기돼 법무부가 엄밀한 조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법규위반에 걸려 합병이 무산되거나, 적어도 여러 달에 걸친 정책검토로 논의가 지연될 것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비용증가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은 대세라며 거래소 간 인수합병 노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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