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국 기업과 '스마트계량기' 조인트벤처 설립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이창환 기자] 삼성이 영국 기업 비글로벌(Bglobal)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스마트계량기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영국 비글로벌과 함께 스마트계량기를 공동개발키로 하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마트계량기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스마트그리드 구축작업이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잠재성장력을 가진 제품이다.
스마트계량기는 시간대별, 가격대별 전력사용량을 체크해 주고 이를 컨트롤해 소비자들이 전력사용패턴을 조절해 가장 효율적인 전력사용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다.
특히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들이 관련 생활가전제품을 개발, 스마트그리드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삼성전자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우선 두 회사는 개발하는 스마트계량기를 영국 빌딩 임대사업자들에게 리스해주는 형식으로 공급하겠지만 향후 영국 가정용 2700만대, 기업용 200만대의 잠재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도 스마트그리드 협업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GE코리아는 “스마트계량기를 적용할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개발이 거의 마무리단계”라며 “연내 삼성과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의 협력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E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계량기가 관련된 삼성전자의 제품개발이 마무리되면 이를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 등을 거치는 등 협력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우 삼성은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스마트그리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게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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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미 정부가 제주 제주시 구좌읍에 조성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도 참여해 삼성이 참여하고 있다.
2013년 구축을 목표로 조성하는 이 실증단지에는 삼성전자(스마트 가전제품 공급), 삼성SDI(에너지 저장장치 공급), 삼성SDS(관제망 구축), 삼성물산(건설) 등 삼성의 여러 계열사가 참여해 각각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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