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낳은 엄마들, 평균나이 서른 넘겼다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첫 아이를 낳은 여성들의 평균 나이가 사상 처음 서른살을 넘겼다. 연령별 출산율도 20대 후반에서는 줄고, 30대 초반에서는 늘어 산모들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출생·사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들의 평균 나이는 30.09세로 29.85세였던 전년보다 0.24세 높아졌다. 지난 2000년 첫 아이를 낳은 산모들의 평균 나이가 27.68세였던 것을 고려하면, 10년 사이 첫 아이를 낳은 산모들의 나이는 2.41살 많아졌다. 결혼 시기가 늦어져 임신과 초산 시점이 모두 미뤄진 탓이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 역시 31.3세로 1년 사이 0.3세 높아졌다. 20대 후반(25세~29세)에서는 1000명당 출산율이 79.8명으로 종전보다 0.6명 줄었고, 30대 초반(30세~34세)에서는 112.7명으로 11.9명 급증했다.
지난 2005년까지는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가장 높았지만, 2006년 이후에는 30대 초반 산모들의 출산율이 20대 후반의 출산율을 앞질렀다. 같은 조사에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1.22명으로 1년 전보다 0.07명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 수는 25만5000명으로 1년 새 8000명 늘었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 수는 추세적으로 늘어나게 돼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이상 고온과 이상 한파가 번갈아 찾아와 사망자 증가폭이 예년보다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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