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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측 "폭행·협박한 소속사 대표 형사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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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측 "폭행·협박한 소속사 대표 형사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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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소속사로부터 30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한 가수 조성모가 21일 변호인을 통해 "폭행과 폭언, 협박을 일삼은 소속사 에스플러스 구모 대표를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조성모 측 변호인 채종훈씨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플러스와 같은 부도덕한 매니지먼트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없기를 바라며 힘들게 결정한 싸움"이라며 조성모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채씨는 "가수 조성모는 지난해 1월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 구모 대표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당시 구 대표는 조성모의 한국과 일본에서의 음악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매니지먼트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조성모와 에스플러스의 갈등이 시작된 것은 일본 활동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씨는 "일본 매니지먼트에 있어서 많은 경험과 충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한 구 대표의 말과 달리 일본에서 하는 주요 사업이 한류스타의 홈페이지 대행 관리와 모회사인 새한여행사를 중심으로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 한류 이벤트라는 사실에 조성모가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부적절한 방법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부터는 더 큰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팬클럽 운영에 있어 연회비를 받고 일본 홈페이지 유료회원을 모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허술한 홈페이지 구성과 관리 소홀로 팬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조성모와 사전 협의되지 않은 팬미팅과 일본 공연 등의 특전을 기재하여 일본 내 조성모의 신뢰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 팬미팅에 김치공장과 면세점 쇼핑 등의 일정을 추가하고 옵션으로 소속사 사무실을 보여주며 일인당 3만원씩을 받고 녹차를 파는 등 지난 13년간 아티스트로서 쌓아온 조성모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면서 "이후로도 소속 가수의 성장과 발전을 통한 수익보다는 오로지 회사의 수익만을 위해 조성모를 이용하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조성모 측의 공식입장에서 가장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소속사 대표의 폭행과 협박 부분이다.

조성모의 변호인은 "계약이 완료된 2010년 1월부터 구 대표의 태도가 돌변해 매니저는 물론 조성모씨에게도 심한 모욕감을 주는 등 욕설과 폭언 폭행 등을 일삼았으며 2010년 4월에는 구 대표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 OST를 협의나 합의과정 없이 무조건 하라고 강요 협박했고 가창료 역시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또 "이후 뮤직비디오 촬영 및 앨범 준비 그리고 방송 활동 중에도 끊임없는 협박과 무리한 요구로 인해 (조성모가)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들 만큼 심한 압박을 받았을 뿐 아니라 매니저 폭행과 살인교사를 방불케 하는 폭언 등으로 인해 신변의 위협까지 느꼈다"면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필요하다면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조성모는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이 부분의 시정을 수차례 요청하고 부탁했다.

채씨는 "조성모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앨범 활동만이라도 제대로 마무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으나 2010년 8월 발매한 'meet brave' 활동 도중 매니저를 해고하고 물품과 차량을 압수하는 등 결국 9월 초 에스플러스로부터 일방적으로 활동 중지 및 활동비 지원 정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면 조용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에스플러스는 성실한 태도로 합의에 임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실상 조성모씨에 관한 매니지먼트 업무를 보고 있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 달력 판매 및 유료회원을 마음대로 모집하여 연회비를 받는 등 계속해서 팬들에게 피해를 입히며 일본 내 한국 가수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조장하고 조성모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조성모 측은 '연락두절과 잠적'이라는 에스플러스 측의 주장에도 강하게 반박했다. 채씨는 "에스플러스가 합의 과정 중임에도 사전 통보 없이 소송을 하고 불과 한달 전 까지 양측이 만나 조정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두절과 잠적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사를 낸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성모 역시 가능한 원만한 해결을 원하였으나 이 점을 약점으로 이용하여 횡포를 부리는 에스플러스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조만간 구 대표를 형사고발 조치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에스플러스 측은 18일 "조성모가 3년간의 전속계약 의무를 저버린 채 지난해 6월부터 회사 임직원과 아예 연락을 끊고 회사의 동의나 양해 없이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에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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