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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사태]리비아 충돌 확대 예상...카다피는 버티기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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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민 봉기가 주요 도시 곳곳으로 확대되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아들이 20일 끝까지 버티겠다는 의지를 밝혀 더 큰 충돌이 예상된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군대를 동원해 시위대에 발포했고, 탱크와 박격포 등 중화기까지 동원해 강경진압을 벌인 탓에 유혈사태를 키웠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 19일까지 시위에 따른 사망자가 174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시위는 수도 트리폴리를 포함해 리비아 6대 도시에서 동시간 집회가 계획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 20일에는 일부 군부세력이 시민봉기에 동참해 뱅가지를 점령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리비아 부족 대표들은 이날 24시간 안에 카다피가 시위대에 항복하거나 리비아를 떠나지 않을 경우 서방세계에 대한 석유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해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은 21일 새벽 국영방송에 출연해 "리비아는 튀니지, 이집트와 다르다"면서 "마지막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반정부 시위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사이프 알 이슬람은 이 자리에서 "모두가 무기를 들면 내전이 될 수 있다"며 유혈갈등이 확대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탱크와 화기 등 군사력을 장악했다고 인정하고, 반정부 시위대가 외국인 용병을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재벌사업가들과 노조가 손잡고 리비아를 여러 개의 소규모 국가로 쪼개려 하고 있다고 음모론도 제기했다.

사이프 알 이슬람은 리비아에서 42년간 집권한 카다피의 정권을 물려받을 후계자로 거론돼 왔다.

한편 20일 리비아 주재 외교가에서는 카다피 원수가 베네수엘라로 출국했다는 설이 나왔으나, 카다피의 아들은 이날 "아버지는 현재 리비아에 있고, 시위대와 맞선 투쟁을 이끌 것"이라며 소문을 부인했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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