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최근 8년간 연구결과로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 300종’ 펴내

북방계식물인 분비나무(Abies nephrolepis MAX.).

북방계식물인 분비나무(Abies nephrolepis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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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기후변화에 약한 ‘위기식물 300종’이 국내 처음 선정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반도 관속식물 분포 연구’, ‘한반도 표본인프라 구축 사업’ 등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자생식물 중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취약해 관찰이 필요한 300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300종은 남방계식물, 특산식물, 북방계식물 각 100종씩이다.


남방계식물은 북위 35도 이남지역에 분포하며 기후변화에 적응, 개체군의 증가와 분포지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이는 동백나무, 참식나무, 붉가시나무 등이 들어갔다.

특산식물은 기후변화로 분포지가 달라지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종들로 금강초롱, 모데미풀, 자주솜대 등이 뽑혔다.

남방계식물인 붉가시나무(Quercus acuta Thunb.).

남방계식물인 붉가시나무(Quercus acuta Thu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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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계식물은 우리나라 고산 및 아고산지역 등지에 주로 있다. 개체 수가 줄고 분포지가 줄어들면서 남방한계선의 북상 등이 예측되는 주목, 분비나무, 눈잣나무 등이 선정됐다.


국립수목원은 이들 식물 종에 대한 문헌정보, 증거표본을 포함한 분포지정보 등이 담긴 ‘한반도기후변화 적응대상 식물 300종’을 펴냈다.


이 책엔 기후변화에 약한 산림식물종의 보전·관리와 모니터링 때 필요한 정보들이 실려 있다.


책은 ▲우리 식물의 주권확보 ▲특산식물의 정확한 자생지 및 개체수 파악 ▲남방계 및 북방계 식물의 분포한계선 파악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종 분포역 확대 및 퇴행경

특산식물인 구상나무(Abies koreana E.H. Wilson )

특산식물인 구상나무(Abies koreana E.H. Wil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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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예측 ▲기후변화 취약종의 합리적 보존대책 마련 때 연구·정책 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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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국립수목원장은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 300종을 뽑아 펴낸 책은 기후변화에 대한 최초의 자생식물 분포연구 자료”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자생식물자원의 모니터링, 보존, 관리를 위한 식물자원연구 분야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모니터링사업에 활용하고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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