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조원 우체국예금 올해 3대 투자처는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평균잔액 50조원이 넘는 우체국예금의 올해 투자방향이 잡혔다. 국내외 주식투자를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올해 운용계획을 통해 목표수익률은 지난해 4.61%보다 0.21%포인트 낮은 4.4%로 설정하고, 자산군별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우체국예금은 대출없이 순수하게 자본시장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예금자에 대한 지급이자,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인건비 및 각종 사업비에 지출된다.
이에 따라 전체 운용규모는 작년 49조7000억원에서 올해는 53조원으로 늘어났다. 자산별 투자 비중은 큰 틀에서 지난해와 유사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나 주식과 해외 투자가 눈에 띈다. 금융상품은 전년 50.38%에서 올해 45.81%로 국내채권은 28.83%에서 22.50%로 각각 낮아졌다. 반면 채권은 12%에서 17%로, 국내 주식은 4.51%에서 4.69%로, 대체투자는 2.16%에서 2.57%로 각각 높아졌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 및 금융상품 투자는 국내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와 물가 상승 압력 등에 따른 정책금리 인상 기조와 시중의 유동성 상황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주식은 KOSPI지수의 상승 전망(23개 증권사 평균 예상치 2030~2330p)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고 특히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재정긴축 등 대외 불안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면 적극적으로 추가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국내 자산 집중(2010년 기준 97%)에 따른 체계적 위험을 축소하고,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회복 전망에 따라 수익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해외 주식 투자와 함께 사모전문펀드(PEF) 및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우체국예금의 수익률은 2008년 4.67%, 2009년 6.73%를 달성했으며 지난해는 49조 2461억원(평잔)을 운용해 목표치 4.61%를 1.36%포인트 초과한 5.9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우체국측은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효과와 국내 경제의 성장세에 따른 금리인하와 주가지수 상승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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