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日 기자회견서 "난 피해자" 주장..네티즌 '씁쓸'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박해진이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박해진을 보는 국내팬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박해진은 지난 9일 오후 일본 도쿄 시부야 CC레몬홀에서 일본 데뷔 싱글 '운명의 수레바퀴'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가졌다. 박해진은 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여러 일본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은 죄가 있음에도 활동한다면 뻔뻔하겠지만 나 역시 피해자이므로 여러분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직 완벽하게 의혹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도 국내가 아닌 일본 매체와 팬들에게 먼저 활동 재개를 발표하는 모습이 마냥 좋게 보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박해진 관련 기사 댓글과 각종 게시판을 통해 너무 이른 활동재개와 이를 시작하는 방법과 모양새를 두고 성토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많은 국내팬들은 박해진이 직접 팬들 앞에 나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 팬들의 보내는 의혹의 눈길을 스스로의 힘으로 걷어낸 채 떳떳하게 활동을 시작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도 아닌 일본으로 건너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제대로 된 순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과거 정신과 치료 병력 및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박해진은 지난해 11월 병역기피 의혹이 일자 이를 적극 부인하며 경찰 측에 자신의 병역관련 재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이유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의혹이 완벽하게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 경찰은 수사를 중단한 것이지 무혐의 판정을 내린게 아니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재 공소시효 만료로 박해진의 병역기피 의혹 수사는 공소권이 없고 대신 박해진의 병역 관련 사건을 다른 각도로 재수사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고 몇몇 보도자료를 통해서만 결백을 주장해온 박해진. 이런 상황에서 일본 기자회견을 통해 한 "피해자" 발언이 박해진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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