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연인 기념일 관련 설문 결과 "10명 중 8명이 우울 경험"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가 지난달 18일부터 2월 6일까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349명을 대상으로 연인데이(매월 14일 연인기념일)에 느끼는 우울함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이 우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남성 1위가 31%로 '운동, 음악감상 등 취미활동'라고 답했으며 여성은 '트위터 카페 등 온라인 활동'이 41%로 가장 많았다. 남녀 상이했던 1순위 결과와는 달리 2순위에는 남녀 모두 '친구들과의 정서적 교류'(남22%, 여25%)로 일치한 의견을 보였다
가장 우울했던 연인들의 기념일로는 응답자의 44%(155명)가 '밸런타인데이'를 1위로 꼽았으며 키스데이(21%), 화이트데이(17%), 블랙데이(11%), 빼빼로 데이(5%)가 그 뒤를 이었다. 밸런타인데이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임에도 남녀 솔로 모두에게 가장 우울한 날로 선택됐는데, 이는 선물을 받는 것만큼이나 주는 기쁨도 크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상업적인 마케팅의 활용 여부를 떠나 '관심'을 받고 싶은 인간의 욕구가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것이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이라며 "소셜네트워크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속속등장하고 있지만 외로움 자체를 해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 평소에 주변사람들에게 서로 먼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이러한 '데이우울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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