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세뱃돈에 절하다
주말 전주보다 매출2배 아동복·스포츠용품도 늘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설 명절 기간 동안 세뱃돈을 받은 어린이들 덕분에 대형마트의 완구 매출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명절 직후 주말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완구류 매출이 전주 주말보다 무려 150.4% 증가했다.
축구공과 야구용품, 운동화, 자전거 등을 포함한 스포츠용품 매출이 94.5% 증가했고, 이마트 내 아동복 브랜드의 실적도 10.3% 신장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완구 매출도 직전 주말에 비해 51% 증가했다.
특히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키넥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PS3) 등 전자완구 매출이 166.1%나 급증했고, 레이싱경주용 미니 조종카가 245.8%, 여아 인형 201%, 로보트 189.9%, 블록완구 142.8% 등 일반완구류 판매액 또한 139.2%로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롯데마트 내 장난감 전문매장 토이저러스의 매출도 주말 사흘간 80.1% 급증했다.
남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파워레인저 정글킹시리즈', '메탈베이 블레이드' 등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이 판매됐고, 여아 완구 중에는 '실바니안 패밀리', '주얼 팻' 등 수집인형 상품류 매출이 106.3% 신장했다.
홈플러스 문화상품팀 신경호 바이어는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완구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아 주요 구매층인 어린이들의 세뱃돈이 매출 신장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다양한 완구할인 행사를 펼친다.
홈플러스는 어린이 고객들을 겨냥해 오는 16일까지 완구 최대 50% 할인 및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닌텐도DS의 인기 타이틀 벤쿠버올림픽, 안력트레이닝 등 10종은 각각 절반 가격인 1만3300~3만5100원에 판매하고, 소니 PS3(320G)와 듀얼쇼크2 무선콘트롤러를 동시에 구매할 경우 3만원을 할인한 44만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이달 9일까지 토이저러스 10개 매장 및 롯데마트 완구매장에서 80여개 품목의 완구를 최대 6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는 20일까지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IT기기 가죽케이스, 면도기 등 디지털가전 추천상품 및 특가상품을 모은 '설 세뱃돈 대방출' 행사를 열고 품목에 따라 5~7%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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