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요 변수였던 고용지표까지 확인하며 급등으로 한주를 마무리한뒤 첫 거래일이다.


급등을 감안하면 일부 차익 실현 물량도 예상되지만 오히려 관성의 힘을 무시할 수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방향성을 점치기 힘들어 보인다.

7일에는 이렇다할 큰 변수도 없다. 경제지표는 지난해 12월 소비자 신용 지표만이 발표되고 주택 건설업체 로우스, 완구업체 하스브로, 의료업체 휴매나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시장에 큰 방향성을 제시해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사실 지난주 기세를 감안하면 주가보다는 국채 금리 상승 여부가 더 주목된다.

지난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9% 이상 급등하며 약 2개월간 저항대로 작용해왔던 3.5%선을 강하게 상향돌파했다.


주 중반 급등 이후 후반 기세가 수그러들었던 주가와 달리 금리 상승 기세는 오히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후반 기세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난 3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은 주가보다 채권 금리 상승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대규모 일자리 증가가 동반되지 않고 있어 기대만큼의 성장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적완화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양적완화 지속 의지를 밝혔다. 다음날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 증가 규모는 월가 기대치에 크게 미달했고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미국 경기 회복과 약달러로 인한 인플레 기대감을 자극했고 결과적으로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 역시 계속해서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한 거듭된 국채 발행으로 조만간 미 국채 발행 규모는 의회가 정한 한도인 14조300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에도 8일 3년물 320억달러, 9일 10년물 124억달러, 10일 30면물 160억달러어치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채 금리 급등이 이어진다면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국채 금리 급등은 곧 시중 금리의 상승으로 연결돼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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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가 리먼브러더스 붕괴 후 최고치인 4%선까지는 아직 여유를 남겨두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주와 같은 급등이 이어진다면 시장의 긴장감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美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美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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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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