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금통위, 인상 가능하나 동결에 무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번주 약세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주중 내내 11일 열릴 2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결정 부담감이 클 전망이다. 정부가 내놓을 물가안정대책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한다. 8일 발표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pos="L";$title="";$txt="";$size="321,253,0";$no="201102070754150344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레벨상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고 있어 저가매수가 유입되겠지만 의미있는 강세전환은 어렵겠다. 포지션이 비어있는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로 돌아선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인 매수 가능성이 낮아 장을 지지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지준일까지 끼어있어 거래도 활발치 않을 전망이다. 다만 금통위이후 강세반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 미 금리급등, 지표호조 = 미국채금리가 설 연휴동안 연일 상승(가격하락)했다. 지표금리인 10년물은 물론 30년물 금리까지 9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31bp 급등세를 보였다. 2년물 금리도 지난해 6월중순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국내시장도 이를 한꺼번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 1월 실업률이 9%를 기록해 2009년 4월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3만6000건 증가에 그쳐 예상보다 낮았다. 미국에 몰아친 폭설이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미 연준(Fed)의 정책금리 동결 마지막 이유인 고용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는 모습이다. 미 1월 ISM제조업지수가 60.8을 기록해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1월 ISM서비스업지수도 59.4로 5년만에 가장 높았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고용지표가 좀더 회복되기 전까진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RBS는 리포트에서 다음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 2월 금통위, 인상vs동결 = 2월 금통위 의사결정이 그 어느때보다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준금리를 두달연속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지난주 발표한 12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2.8%(전년동월비 9.8%) 증가한데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비 4.1%를 기록하면서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도 미국경제가 호전되는 모습인데다, 최근 이집트 시위가 확산되면서 유가상승 조짐도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지난 1일 14명의 채권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8명의 전문가가 25bp 인상을 예측했다. 인플레 기대심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도 물가안정부문에 ‘확고히’라는 말을 추가했다. 인상시 사전시그널을 분명하게 줬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문이다.
다만 인상보다는 동결가능성이 더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데다 4%를 넘긴 물가지표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 커 보인다. 하지만 지난달 인상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던데다 이달 결정도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 금통위원은 지난 1일 “4%대를 예상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심상치 않다. 예상했던 것보다 높다”고 진단하면서도 “구제역등 영향으로 농산식품가격이 뛰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복수의 금통위원들도 지난달 31일 “산생지표가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생각했던 궤도를 벋어나지 않았다. 제조업 심리지수도 좋지 않아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다. 물가가 과연 안정될지 걱정”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일이어서 (인상을) 속단할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2개월 연속 인상에 대한 부담감도 두가지 측면에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두달연속 인상은 2007년 8월이후 없었다. 당시 금통위는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중유동성이 자산 인플레와 물가불안을 야기할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경기가 완연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두달연속 인상하더라도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불안에 대한 선제대응 요건은 당시와 비슷하더라도, 경기회복에 대한 판단은 다를수 있어 보인다.
또 금리결정이 시장기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2개월 연속 인상이 부담스럽다. 즉,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기준금리 적정내지 고점 수준을 추가로 끌어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이같은 이유를 들어 연속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금리인상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변수다.
더 중요한 것은 정부가 금리인상을 제외한 미시적 수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라는 점이다. 이번 CPI 상승세가 공급부문 충격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한데다, 2분기에는 공급충격 완화로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금리등 정책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부의 물가대책이 인플레심리를 차단한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민물가 안정대책에 주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서민물가 안정대책 추진실적및 대응방향을 논의한다. 11일 오전 10시에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서민물가대책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통위원들이 지난달 31일 시중은행 부동산팀장을 초청해 ‘올해 부동산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는 것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아무래도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맨 겪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세가 상승세와 부동산관련 물가 등에 금통위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는 부문이다. 복수의 금통위원들은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사안은 아니다. 통화정책에 반영될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전세값 상승과 이에 따른 매매가로의 전이여부, 부동산 물가등에 중점을 두고 들었다”고 전했다.
◆ 인상시 플랫, 동결시 스팁 = 금통위전까지는 리스크관리모드에 주력할 필요가 있겠다. 금통위이후에는 금리인상이든 동결이든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랠리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커브는 인상시 플래트닝이, 동결시 스티프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리인상이라면 향후 추가인상 속도가 크게 느려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물을 중심으로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겠지만, 최근 흐름처럼 장기영역은 영향이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동결이라면 당장 한달을 벌었다는 인식과 함께 최근 단기물금리 급등을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중수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다소 매파적일 것으로 보여 랠리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총재 성향상 호키시한 코멘트가 꽤 희석될 가능성도 높아 의외의 단기랠리도 열어둘 필요가 있겠다.
캐리구간은 여전히 매력적일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단기물에 부담을 줬던 MMF자금도 지난달 26일 67조852억원을 바닥으로 소폭이나마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pos="R";$title="";$txt="";$size="320,256,0";$no="201102070754150344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국고3년·내주 국고5년 입찰, 관련구간 부담 = 7일 국고3년물과 내주 14일 국고5년물 입찰에 따라 주초와 주말 관련구간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5년 스프레드도 소폭 축소후 확대가능성이 커보인다.
1일 현재 3-5년 스프레드가 42bp로 지난해 10월15일 40bp이후 2개월반만에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연중 최저치가 10월초 기록한 30bp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추가 축소룸이 커 보이지 않는다. 반면 금리동결시 3년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인상시에는 내주 5년물 입찰부담감으로 인해 3-5년금리가 비슷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7일 1조5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달 3일 입찰물량과 같은 규모다. 전달 입찰에서는 응찰금액 3조5650억원, 응찰률 237.67%를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가중평균낙찰금리는 3.43%, 최저및최고낙찰금리는 3.41%와 3.44%였다. 부분낙찰률은 22.38%를 보였다. 비경쟁인수는 없었다.
국고3년물이 지난 1일 3.98%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채권딜러들은 낙찰금리가 4.0%를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시장금리가 4.0%를 훌쩍 넘겨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 낙찰금리도 4.05% 보다 높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게 됐다.
14일에는 1조96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이 진행된다. 이는 지난달 10일 입찰물량 2조230억원대비 630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한은도 7일 통안채 1조5000억원어치를 입찰한다. 종목별로는 182일물이 5000억원, 91일물이 1조원 등이다.
기획재정부가 8일 국가채권 관리개선방안을 내놓는다. 같은날 경제 5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10일에는 2010 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을 발표한다. 국회에서는 11일 경제분야 대정부질의가 예정돼 있다.
한은이 10일 12월중 통화및유동성과 1월중 금융시장동향을, 11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내놓는다. 이보다 앞선 8일에는 지난해 12월23일 개최한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당시 금통위에서는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1조원 줄인 7조5000억원으로 결정한바 있다.
금융위원회가 9일 정례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금감원이 11일 1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을 밝힌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2월 채권시장지표를, 11일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을 각각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7일 12월 소비자신용을 시작으로, 10일 12월 도매재고및판매와 1월 재정수지,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를, 11일 12월 무역수지와 2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 등을 내놓는다. 미 재무부가 8일 3년물 320억달러를 시작으로, 9일 10년물 240억달러, 10일 30년물 160억달러어치를 각각 입찰한다. BOE가 10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중국이 10일 1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춘절연휴로 중국이 7일과 8일, 대만이 7일 각각 휴장한다. 일본이 11일 건국기념일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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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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