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질 좋은 괜찮은 일자리로 뜬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건설, 플랜트, 건축, 토목 등 각각의 분야를 뛰어넘는 엔지니어링이 질 좋고 괜찮은 일자리로 부상하고 있다. 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의 기획, 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설계, 구매조달, 시험, 조사, 감리, 유지보수 등의 활동을 통칭한다. 부가가치 측면에서도 엔지니어링(56%)은 소프트웨어(50%), 제조업(33%), 건설업(21%) 등에 비해서도 낫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전통산업에 지식과 기술을 접목시켜 부가가치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지식집약산업으로 녹색성장 실현의 원동력이자,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주력산업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요건으로 불리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앞다퉈 전문인력 양성과 확보에 나서고 있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엔지니어링서비스업 5389개 업체에서 11만1526명이 재직하고 있다.사업장 규모별(종사자 기준)로는 1∼4명에 1992개사 5075명, 5∼9명 1296개사 8578명 등 10민 미만 사업장이 전체 사업체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300인이상에서는 300∼499명 22개사 8501명, 500인 이상 1000명 이하에 10개사 1만428명, 1000명 이상 대형 사업장은 8개사 9647명으로 파악됐다.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의 기술경쟁력 수준은 선진국 대비 평균 74.3%로 담수화가 85.2%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석유화학, 정유, 가스, 초고층 등은 70%미만으로 파악됐다.
최근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투자 확대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및 플랜트 설비 증가로 세계 엔지니어링 시장 규모가 연평균 14%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추세여서 인력 수요도 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중동, 동남아는 SOC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석유, 화학설비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남미 등 신흥시장은 SOC 및 플랜트 수요가 동시 증가 추세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 엔지니어링업체는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 채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공동으로 국내 27개주요 엔지니어링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인력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16.1% 증가한 5614명을 고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5389개 사업체를 기준으로 하면 이보다 큰 규모가 예상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1500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중공업 440명, 대우엔지니어링 400명, 한국전력기술 350명, GS건설 300명, 롯데건설 294명, 현대엔지니어링 250명, 엔텍 246명, 케이엔디티앤아이 200명, SK건설 160명, 포스코건설 145명, 동부엔지니어링 115명, 도화종합기술공사 104명, 케이알산업 120명 등이 1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수주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확충을 뒷받침 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대통령에 보고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의 후속사업인 엔지니어링 전문대학원 설립,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등 국제기구간 협동과정 개설, 국제인증 자격자 확대 등 맞춤형 글로벌 인재 육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관련 지경부는 올해 국내 대학 1곳을 엔지니어링 전문대학원으로 지정해 플랜트, 건축, 토목, 원자력, 조선, 환경, IT 등 엔지니어링 관련 분야 출신의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석ㆍ박사 학위과정 및 단기 교육과정의 운영지원을 할 계획이다. 전문대학원으로 지정되면 올해 25억원을 비롯해 교육환경 구축, 교과과정 개발, 전임교원 확보 등 전문대학원 운영을 위한 경비를 최장 5년간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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