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다이아몬드에게 950만파운드 보너스 지급예정
한화 약 163억원, 은행권 고액연봉 논란 재점화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계 글로벌 금융회사인 바클레이즈가 최고경영자(CEO)인 밥 다이아몬드에게 최고 950만 파운드에 이르는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은행장 고액연봉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이하 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 경영진들은 "다이아몬드의 보너스 금액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고 거듭 주장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이 논의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최종 수치는 800만 파운드에서 950만파운드 사이가 될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동당 소속이자 영국 하원 재무위원회 위원인 추카 우먼나 의원은 " 금융위기가 초래한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한 내핍조치의 결과 많은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정리해고 통지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정도 액수를 준다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질타했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달 11일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정부의 지원이 금융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제 은행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사과해야 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말해 공분을 산 주인공이다.
그는 특히 "보너스 지급 없이 성공적인 은행 경영을 할 수는 없다"면서 "(보너스 지급을 통해) 은행을 성장시키는 것이 모든 국민이 바라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FT는 지난 달 23일 바클레이즈가 우발전환사채(Contingent convertible), 이른바 코코스(cocos) 를 발행해 경영진 보너스 재원을 충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 금융감독청(FSA)은 바클레이즈의 보너스 지급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며 승인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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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가 지급하기로 한 950만 파운드의 보너스는 올들어 금융회사들이 지급하기로 한 보너스중 최고액수다. 골드만 삭스의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이 지난 달 1260만달러(780만파운드)의 보너스를 받았고, 제임스 고먼 모건 스탠리 CEO는 740만파운드를 지급받았다.
다이아몬드는 금융 위기 이전 영국 은행권의 최고 연봉 수령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CEO 취임 전 바클레이즈캐피탈 사장으로 재직한 2007년 당시 보너스를 포함해 총 2100만파운드, 한화로 360억원 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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