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4.1% 예상밖 상승..국고3년 장중 4% 돌파..금리급등인식속 깊은숏 언와인딩..약보합흐름지속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단기물약세(금리상승), 장기물강세를 기록했다. 아침에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4.1%를 기록해 예상외 상승을 보인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커졌다. 다만 정부에서 2분기 물가를 3% 중반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 금리를 제외한 여타 수단으로 물가상승을 억제하겠다고 밝힌점 등이 위안으로 작용했다. 다음주 7일 1조5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다만 최근 금리급등이 과하다는 인식도 퍼졌다. 국고3년물이 장중한때 4%대로 올라서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물가지표가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깊었던 숏에 대한 언와인딩수요도 나왔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음주 11일 금통위전까지는 현레벨에서 약세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세전환하더라도 강세폭이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거나 국고3년물 기준 4.2% 수준은 돼야 베어마켓랠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내주 국고3년물 입찰은 4% 언저리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측했다.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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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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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전장대비 2bp씩 상승한 3.58%와 3.86%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전일비 1bp 올라 4.03%를 나타냈다. 국고3년물은 전일대비 3bp 오른 3.99%를 보였다. 장중한때 4.01%까지 체결되면서 지난해 3월10일 4.08%이후 처음으로 4%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국고5년 10-5는 전장대비 1bp 하락한 4.40%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10-7은 전일비 1bp씩 떨어진 4.72%와 1.67%, 4.84%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상승한 102.24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26틱에서 23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6틱 내린 102.05로 개장했다. 이후 102.28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결제량은 19만1918계약으로 전장 19만5647계약대비 3729계약 감소했다. 거래량은 13만510계약을 보여 전일 13만2406계약보다 1896계약 줄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02.34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187계약 늘어 3477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244계약 감소한 1011계약을 보였다. 장중 102.08과 102.44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6614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국가도 340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보험이 2320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매수하루만에 매도반전했다. 투신도 2245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또한 1211계약 순매도를 나타내며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증권도 1088계약 순매도를 보여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물가지표가 예상외로 4.1%까지 올랐다. 다만 불확실성해소 차원에서 그간 매도기관의 포지션 정리가 있었다. 그간 숏이 깊었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그간 매도포지션을 언와인딩하면서 선물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정부가 다른방법을 동원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2월 금통위에서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를 두는 흐름이었다”며 “3년물이 장중 4%를 넘기는등 단기물은 인상을 반영해 금리가 상승했다. 반면 장기물은 별 영향이 없어 커브가 플래트닝됐다”고 전했다.


그는 “내주 금통위까지 현레벨에서 박스권등락할듯 싶다. 금리동결이라면 이후 강세트라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3년물 입찰은 4%선에서 소화될듯 싶다. 국고3년물기준 4%이상을 뛰어넘어 상승하는 것은 부담스러울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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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물가가 상승하면서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정부당국이 2분기 물가를 3% 중반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다만 최근 금리급등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까지 약세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집트가 변수로 수출과 주가가 흔들릴 경우 채권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겠다. 다만 강세모드로 돌리기에는 외인이 매수에 나서줘야 한다. 반등시에도 차익실현이 나올 가능성이 커 강세폭도 크지 못할것”이라며 “국고3년물 기준 4.2%는 가야 베어마켓랠리가 시작될 것같다. 다음주 3년물 입찰은 4% 언저리에서 낙찰될듯 싶어, 입찰에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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