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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금통위 인상8 vs 동결6 - 채권애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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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인상동결 관계없이 매파적일듯..동결도 3월 인상 우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4.1%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압력이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대인플레이션을 잡는 차원에서도 2개월연속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다.

1일 아시아경제가 14명의 채권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5bp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가 8명이었다. 반면 현행 2.7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6명에 그쳤다. 다만 동결을 예측한 쪽에서도 3월 인상을 높게 봤다. 동결을 예상하는 쪽에서는 무엇보다 2개월연속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향후 추가인상은 많이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연간기준 기준금리가 3.5% 안쪽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음은 채권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

◆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동결 예상하고 있다. 코멘트는 물가에 대한 불안을 언급하는 수준 정도로 보고 있다. 추가인상시기는 3월이후로 예상한다.
물가 불안이 연초부터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연간 물가목표를 크게 상회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1월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과 범정부대책 등에 대한 효과를 조율할수 있는 여지를 둘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나 통화정책으로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향후 수요 측면 인플레 압력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아직 공급측면에서의 인플레압력이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1월 금리인상도 정부 물가대책에 대한 공조였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과실과 채소등 계절적요인이 강한 품목보다는 교통이나 주거 광열비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리인상의 전방위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가계부채부담등 너무 빠른 인상의 부작용도 염두에 둘 것이다. 지난 1월 금통위가 만장일치가 아니었던 사실은 금통위 내부적으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이견을 나타내는 것이다. 금리정책보다는 환율과 전세등 정부대책을 통한 정책대응이 우선시될 필요가 있겠다.

한은총재 코멘트는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계속 언급하겠지만 인플레갭 등 인플레 대응 필요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월과 같은 수준의 멘트가 예상된다. 추가 금리인상 기조를 천명하면서 시장에는 그다지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선행지수 전년비 반등등 경기 모멘텀 개선 가능성을 고려할 때 3월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 모멘텀 반등은 결국 수요측면 인플레부담을 확대 시킬 것이므로 향후 금리인상 기조는 속도의 문제로만 판단한다. 다만, 아직까지 4분기 성장률 둔화, 동행지수 반등 미확인 등 상황이어서 인플레만 치우친 1월에 이은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고유가 문제, 부동산불안, 경기반등 등을 경험했던 2005년 기준금리 인상사이클과 같은 점진적 인상 형태를 예상한다.

◆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 25bp 인상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동결하더라도 멘트는 ‘인상 같은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모든 정책이 친서민으로 집중되면서 한은도 인플레 기대심리를 차단할 필요가 있어 한은도 이에 동조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10월 시그널링에서도 인상이 없다가, 11월 발표한 10월 CPI 4% 상회후 금리인상을 했던 실수전철을 밟지 않을 것 같다. 추가인상도 4월로 보고 있다.

◆ 김일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동결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연속인상에 대한 부담이 크다. 물가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지만 금리인상효과는 시차가 있어 물가만 보고 인상하는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금리인상도 이달 인상을 앞당긴것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또 연속적 인상도 물가를 잡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한은이 꾸준히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힌바 있다. 만약 인상이라면 여론에 밀린 것에 불과할 뿐이다.

김 총재 코멘트는 꾸준히 금리인상을 하고 있고, 그 과정에 있다, 물가도 잡힐테니 기다려달라는 수준정도로 보인다. 좀 빠른 인상 가능성이 있어 3월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25bp 인상
예상보다 물가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 1월 금통위에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금은 말 그대로 물가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초반에 승기를 잡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상반기내내 물가상승률이 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은이 징검다리 인상에 나설만한 여유가 없어 보인다.

추가 금리인상은 2월 금리인상을 할 경우 4월, 2월 동결시 3월로 보고 있다. 한 차례 기준금리를 올려서 3%가 된다 하더라도 2009년 1월과 2월 각각 50bp씩 인상했던 직전 수준밖에 안된다. 과거 기준금리가 가장 낮았던 3.25%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경기모멘텀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누적된 저금리 효과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 25bp 인상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역시 핵심이다. 기저효과로만 보면 3월 헤드라인 물가가 높을 수 있으나 속보 지표여건이 나쁘지 않고 근원인플레이션 여타 자산가격 상승세로 볼 때 2개월 연속 인상이 효과가 있겠다. 물가는 수치상으로 3월이 더 높을듯 싶다.

물론 최근 화두인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지만 한은 내부에서 그 불안을 여타 요인보다 우선하는 쪽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약간의 충격을 감수하도록 하되. 미시적 유동성 안정대책 정도의 준비를 생각하는 것 같다.

경기가 호황이던 2007년에 연속 인상이 있었다. 2월에 올리면 3~4월은 적어도 융통성을 가져갈 수 있다. 거치식 가계대출 확대등 가계부채 이슈나 유로, 국제유가등 추가 대응도 고민스런 이슈다. 물론 GDP갭상 중립수준에 미흡하다는 판단도 있지만 더불어 연간 인상폭(최대 3회) 상한에 대한 고민도 무시하기 어렵다. 올 하반기 추가로 한번 인상해 3.5%가 될 것으로 본다. 다만 대외경기 흐름상황에 따라 추가인상 여지는 있겠다.

◆ 박혁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25bp 인상
이미 금리인상 명분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펀더멘털 6% 성장을 보이고 있고, 대부분 경제지표들이 리먼사태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현 기준금리 수준이 이같은 경제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통화당국 입장에서 빠른 정상화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에는 대외불확실성 요인이 발목을 잡았었다. 반면 올해 정부가 성장쪽은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는 것같다. 성장보다는 물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은 금리인상을 용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1월 물가가 4% 이상으로 나왔다. 기대 인플레를 조기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고강도 인상가능성이 있겠다.

상반기까지는 기저효과도 반영됨에 따라 물가가 높게 나올수밖에 없다. 반면 하반기에는 같은이유로 물가가 낮아질것으로 보인다. 추가인상은 4월로 보고 있다.

◆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25bp 인상
정부와 통화당국의 물가안정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1월 소비자물가가가 4.1%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과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경우 3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2월 광공업생산결과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호조와 완만한 내수회복으로 경기 모멘텀 반등 기대가 높아지는등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금리인상 부담을 완화시킨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2분기까지 성장률 둔화 흐름과 올해 4.5%내외 성장, 2분기 이후 물가상승 압력 완화 예상 등을 고려할 때 2월 인상이후에는 금리인상 기조가 완만한 정상화과정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은 긴축보다는 3.5%내외의 중립적수준으로 복귀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경기회복 강도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최근 MMF환매 사태에서도 나타나듯 굳이 2월에 또 깜짝 금리인상을 통해 시장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대인플레이션도 2월에 올리나 3월에 올리나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것 같다. 시장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도 3월 인상이 좋아보인다.

김중수 한은총재의 코멘트도 1월과 비슷할듯 싶다. 다만 3월 인상에 대한 시그널은 심어줄듯 싶다. 한은의 기존 물가전망치 상향조정도 필요해 보여 관련 언급도 있을것으로 보인다.

◆ 유재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25bp 인상
물가등을 고려할 때 인상해야 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물가대응 올인정책에 동조할것으로 본다. 만약 동결이더라도 코멘트는 매우 매파적일것이다.

향후 추가 인상은 좀더 두고봐야 할듯 싶다. 다만 3개월연속 인상가능성도 열어둘 필요는 있겠다.

◆ 이동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동결로 예상한다. 총재멘트는 가계부채 부담과 대내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는 가운데 물가불안에 무게중심을 둘것으로 보여 매파적 스탠스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측면에서만 접근한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당연시 될 수 있지만, 두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MMF등 장부가 펀드의 환매를 부추기고, CD금리 등 단기금리 상승으로 가계부채 부담을 가중시켜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수 있다.

유가와 신선식품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고물가가 봄철 임금인상 압력으로 나타날 것을 우려해, 3월중에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 이정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2월 금통위에서는 동결로 예상한다. 다만 김 총재 코멘트는 물가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심리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추가 인상시기는 빠르면 3월이 될 것이다. 테일러준칙에 의해 추정된 올 적정 기준금리는 한국경제성장 4.5%와 물가상승 3.5%를 적용해 잠재GDP 추정에 생산함수를 이용한 경우와 HP필터를 이용한 경우, 각각 올해 상반기 3.54%와 3.50%, 하반기 4.43%와 3.86%까지 상향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경제및금융시장 불확실성, 원화절상에 따른 금리인상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가능한 인상폭과 속도는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인상 제약요소를 함께 고려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면 약 2~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25bp씩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 연말 3.50%로 보고 있다.

◆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25bp 인상
다소 애매하지만 인상을 예상한다. 물가만 보면 인상할 요인이다. 한은도 인상할 생각을 갖고 있어 문제는 속도조절할 것인가다. 이후 인상은 속도조절에 나서며 두달에 한번꼴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6~7월까지 물가가 높을것으로 보여 3.5%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겠다. 다만 그 이상은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또 3.5%까지 가지 않을수도 있다. 정부가 지금의 물가상승 압력을 공급측면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총재의 코멘트는 도비시하긴 어려울듯 싶다. 1분기중 물가가 4%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김 총재의 성향상 교과서적 이야기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더라도 시장은 호키시하게 받아들일것으로 본다.

한편 정부가 금리인상을 억제하고자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물가 때문에 어쩔수 없이 떠밀려 인상하는것 같다. 그나마 지금이 정상화시킬수 있는 시기라는게 한은의 판단으로 보인다.

◆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 25bp 인상
물가가 4.1%가 나오면서 2월 인상으로 무게감이 쏠린다. 3월 물가는 4.6%, 2분기중 평균은 4.4%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인상이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편할것으로 본다. 또 대출증가세도 최근 크고, 부동산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것 같다. 기대인플레이션을 차단이 필요해 보인다.

김 총재 코멘트도 호키시할 것으로 본다. 어짜피 이번 인상이 기대인플레를 잡기위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있지만 최근 이집트 위기가 유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인플레를 잡아야 하는 이유다.

향후 추가인상은 4월로 보고 있다. 이후에는 3분기와 4분기중 한번씩 인상이 있을것으로 예상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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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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